소송 (Der Prozess)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 1883-1924)의 소설
작품소개
1925년 출판된 프란츠 카프카의 장편소설이다. 한국어 초역본은 1957년 김정진의 번역으로서, 한농출판사에서 나온 "현대작가 22인집"에 수록되었다. 이 작품은 주인공인 은행원 요제프 K가 30세 생일날 아침에 이유도 모른 채 잠자리에서 체포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를 체포한 누구도 그에게 죄명을 알려주지 못하며, 그 밖에도 그가 체포된 이유를 아는 사람이 없다. 그러나 K는 체포된 상태에서도 자유로이 움직이고 직장생활과 일상생활을 계속할 수 있다. 그는 자신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법원과 접촉할 길을 찾지만 자신의 소송에 관해 별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하급법원의 관련자들만 겨우 접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런데 그가 자신의 구제를 위해 만나는 변호사, 화가, 상인, 여인들, 성당의 신부 조차도 모두가 법원과 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그의 사건에 관해 잘 알고 있음이 드러난다. 이를 통해 K는 법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권력의 오용과 사방에 만연한 부정부패를 통찰하게 된다. 그는 악몽 같은 관료체계의 미로에 점차 더 깊이 빠져들며, 마침내 제대로 재판 한번 받아보지 못하고 31세 생일 전날 저녁에 그를 찾아온 두 남자에게 끌려가 채석장에서 “개처럼” 처형된다. 이 작품은 현대사회와 법의 보이지 않는 권력구조 속에서 희생되어 사라지는 개인의 파멸을 다루고 있으며, 이 점에서 삶의 부조리를 폭로하는 작품으로 이해되고 있다.
초판 정보
Kafka, Franz(1925): Der Prozess. M. Brod (Hrsg.) Berlin: Die Schmied. Nachdruck: Franz Kafka. Der Prozess. In: Historisch-kritischen Franz-Kafka-Ausgabe. Roland Reuss, Peter Staengle (Hrsg.). Frankfurt/M., Basel: Stroemfeld/Roter 1997.
번역서지 목록
| 번호 | 작품명(번역서 표기) | 번역서명 | 총서명 | 저자(번역서 표기) | 작품 역자 | 발행연도 | 출판사 | 작품수록 페이지 | 번역유형(번역서) | 번역유형(작품)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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