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시문학 연구에 관하여 (Über das Studium der griechischen Poesie)
프리드리히 슐레겔(Friedrich Schlegel, 1772-1829)의 논문
| 작가 | 프리드리히 슐레겔(Friedrich Schlegel) |
|---|---|
| 초판 발행 | 1797 |
| 장르 | 논문 |
작품소개
1797년에 출판된 프리드리히 슐레겔의 논문이다. 이 논문은 쉴러의 <소박문학과 감상문학>과 함께 독일에서 나온 가장 중요한 ‘신구논쟁’의 문서로 꼽힌다. 슐레겔은 현대 문학이 나아갈 길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현대 문학과 고대 문학의 관계를 역사철학적으로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일찍이 그리스 문학 연구에 매진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그리스인과 로마인들. 고전적 고대에 대한 역사적 · 비평적 시론>(Die Griechen und Römer. Historische und kritische Versuche über das klassische Altertum)이라는 여러 권의 논문 집필을 계획했으나 완성하지 못했다. <그리스 시문학 연구에 관하여>는 바로 이 저서의 1권으로 쓰인 글이다. 여기서 슐레겔은 신구논쟁의 문제의식에 입각하여 고대와 현대 문학을 대치시키고, 전자를 객관적 문학이자 미의 문학으로, 후자를 주관적 문학이자 흥미로움의 문학으로 규정한다. 그렇다면 유럽 문학에서 ‘전범’으로 남아 있는 그리스 문학은 현대 문학을 위해 여전히 유효한 규범인가, 아니면 현대 문학이 모방할 수 없는 전혀 다른 시대의 산물인가. 이 문제에서 슐레겔은 빙켈만의 영향을 받아 양자를 절충하는 복잡한 논리를 펼친다. 그에 따르면 고대는 자연과 자아가 일체를 이루는 ‘자연적 문학’의 시대로서 이러한 시대가 종언을 맞은 현대에 와서는 고대 그리스 문학의 객관적 ‘미’는 더 이상 복원될 수 없다. 그러나 지나치게 주관성에 경도되어 있고 흥미만을 추구하여 무질서가 지배하는 현대 문학의 상황에서 그리스 문학은 역으로 여전히 하나의 모범이 될 수 있다. 슐레겔의 논문은 현대 문학의 특징들이 고대 문학과는 전혀 다른 역사적 조건에서 형성되었다는 관점을 보임으로써 각 문학은 개별 시대적 맥락에서 판단되어야 한다는 역사주의적인 인식을 선취했다는 의의가 있다. 국내에서는 2015년 이병창에 의해 처음 번역되었다(먼빛으로).
초판 정보
Schlegel, Friedrich(1797): Über das Studium der griechischen Poesie. In: Die Griechen und Römer. Historische und kritische Versuche über das Klassische Alterthum, von Friedrich Schlege. Vol. 1. Neustrelitz: Hofbuchhändler Michaelis, 1-250.
번역서지 목록
| 번호 | 개별작품제목 | 번역서명 | 총서명 | 원저자명 | 번역자명 | 발행연도 | 출판사 | 작품수록 페이지 | 저본 번역유형 | 작품 번역유형 | 비고 |
|---|---|---|---|---|---|---|---|---|---|---|---|
| 1 | 그리스문학연구 | 그리스문학 연구 | 프리드리히 슐레겔 | 이병창 | 2015 | 먼빛으로 | 5-244 | 완역 | 완역 | ||
| 2 | 그리스 시문학 연구에 관하여 | 그리스 시문학 연구에 관하여 | 프리드리히 슐레겔 | 박현용 | 2023 | 문학동네 | 7-177 | 완역 | 완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