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별장, 그 후 (Sommerhaus, später)
유디트 헤르만(Judith Hermann, 1970-)의 단편소설
| 작가 | 유디트 헤르만(Judith Hermann) |
|---|---|
| 초판 발행 | 1998 |
| 장르 | 단편소설 |
작품소개
유디트 헤르만이 1998년에 펴낸 동명의 단편 모음집에 실린 표제작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택시 기사인 슈타인이 일인칭 화자이자 주인공인 젊은 여성에게 자신이 구매한 집을 구경하자고 청하는 전화이다. 일인칭 화자인 젊은 여성 주인공은 동서독 통일의 분위기가 남아있는 베를린에서 나름대로 예술을 하는 젊은이들과 일종의 ‘보헤미안’ 공동체에 사는 인물로, 약간의 멜랑콜리와 권태로움을 달고 살며 자신의 인생에 유보적인 태도를 취한다. 2년 전쯤 슈타인은 잠시 그녀와 공동체에서 동거했었다. 슈타인이 8만 마르크의 거금을 주고 옛 동베를린 근교에 구매한 저택은 실제로는 쓰러질 듯한 폐가이다. 화자는 집을 보고 실망할 뿐이고 슈타인에게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슈타인은 몇 개월간 집을 수리하면서 화자에게 규칙적으로 그림엽서를 보낸다. 슈타인은 심중을 드러내지 않은 채 “만일 네가 온다면”이라는 조건문을 쓰며, 화자는 “오라”는 말이 날아올 때를 기다리겠다며 엽서에 적힌 글을 무시한다. 그러던 중 슈타인이 편지를 보내는데, 집이 화재로 전소되었으며 소유주가 사라졌다는 지역신문의 기사 조각이 들어 있다. 화자는 확실치 않은 시간인 ‘나중에’ 이에 대해 생각해보기로 한다. 헤르만은 1970년생으로 이십 대에 이 작품을 포함하여 총 아홉 편의 단편이 수록된 작품집으로 데뷔했다. 이 데뷔소설집은 출간되자마자 독일 문단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등장인물들에 공통적인 막연한 멜랑콜리는 동서독 통일 이후 1990년대 젊은 세대의 시대적 감수성을 정확히 포착한 것으로 높이 평가되었다. 이 당시에 유디트 헤르만을 포함하여 일단의 젊은 여성 작가들이 그들의 데뷔작으로 평단과 독자의 호평을 받았고, 이 현상을 일컬어 “처녀들의 기적(Fräuleinwunder)”이라는 말이 회자되기도 했다. 독일어 원제는 ‘여름 별장, 나중에’의 의미이나, 국내에서는 2004년에 박양규가 <여름 별장, 그 후>로 번역, 출간했다(민음사).
초판 정보
Hermann, Judith(1998): Sommerhaus, später. In: Sommerhaus, später. Erzählungen. Frankfurt a. M.: S. Fischer, 139-156.
번역서지 목록
| 번호 | 개별작품제목 | 번역서명 | 총서명 | 원저자명 | 번역자명 | 발행연도 | 출판사 | 작품수록 페이지 | 저본 번역유형 | 작품 번역유형 | 비고 |
|---|---|---|---|---|---|---|---|---|---|---|---|
| 1 | 여름 별장, 그 후 | 여름 별장, 그 후 | 헤르만 유디트 | 박양규 | 2004 | 민음사 | 11-278 | 완역 | 완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