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의 날씨(Das Wetter vor 15 Jahren)"의 두 판 사이의 차이

둘러보기로 가기 검색하러 가기
(테스트)
1번째 줄: 1번째 줄:
{{AU0004}}의 산문
+
{{볼프 하스(Wolf Haas, 1960-)}}의 소설
  
 
{{infobox
 
{{infobox
|title = 구름 낀 하늘<br>(Bewölkter Himmel)
+
|title = 15년 전의 날씨<br>(Das Wetter vor 15 Jahren)
 
|label1 = 작가
 
|label1 = 작가
|data1 = [[:분류:Hesse, 헤르만 헤세|헤르만 헤세(Hesse, Hermann)]]
+
|data1 = [[:분류:Haas, 볼프 하스|볼프 하스(Haas, Wolf)]]
 
|label2 = 초판 발행
 
|label2 = 초판 발행
|data2 = 1920
+
|data2 = 2006
 
|label3 = 장르
 
|label3 = 장르
|data3 = 산문
+
|data3 = 소설
 
}}
 
}}
  
 
{{A01}} <!--작품소개-->
 
{{A01}} <!--작품소개-->
  
1920년에 출간된 헤르만 헤세의 여행 소설 <방랑>수록된 짧은 산문이다. 헤세는 어딘가에 누워 구름이 잔뜩 낀 저녁 하늘을 올려다본다. 그는 자연과 인간에 대해 생각하는데, 그 둘 다 “법칙과 리듬에 따라” 생동한다고 여긴다. 때때로 갑작스럽게 자기를 엄습하는 “우울증”이 언제, 얼마나 자주 나타나는지에 대해 무지하고 무관심하다고 헤세는 고백한다. 이러한 내면의 “검은 물결”은 그와 관계하는 모든 것의 가치를 역전시킨다. 물론 안 좋은 쪽으로 말이다. 이때 그는 격렬한 분노에 사로잡히지만, 그것이 향하는 대상이 다름 아닌 자신이어야 한다고 언명한다. 헤세는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며 우울한 기분, 화가 난 기분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그에 따르면 그 지난한 우울증을 이겨내기 위해 평소에 “노래 부르기, 경건한 마음가짐, 와인 마시기, 음악연주하기, 시 짓기, 도보여행하기” 등 여러 수단을 동원한다. 이와 관련하여 그에겐 감정적 중립 상태만큼 싫은 것은 없다. 즉 바라건대 좋든 나쁘든 분명하고 확실해야 한다. 휴식을 통해 헤세는 마음을 추스르고 주변의 밝은 기운과 함께 자신이 아직 살아있음을 느낀다. “오래된 신경질적인 시인의 감수성과 방랑객의 감수성”을 지녔으나, 지각하는 세계가 자연의 실체인지 자기 내면의 반영인지 정확히 판단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라고 헤세는 말한다. 불안정한 삶에 대한 헤세의 진솔한 고민을 들여다볼 수 있는 이 단편은 국내에서는 1958년에 윤순호가 처음 번역해서 <放浪>에 수록했다(신양사).
+
오스트리아 작가 볼프 하스의 소설로 2006년에 출간되었다. 문학 담당 여기자와 (작가와 이름이 같은) 허구의 작가인 “볼프 하스”가 그의 신작 소설 “15년 전의 날씨”(이 제목이 소설의 제목이기도 하다)대해서 인터뷰하는 형식이다. 인터뷰의 대상이 되는 소설은 러브스토리로, 어린 시절에 비극적 사건으로 헤어진 비토리오 코발스키와 아니 보나티가 15년 후에 다시 만나 극적으로 사랑을 이루는 이야기다. 인터뷰에서 허구의 작가인 하스는 우연히 텔레비전 쇼를 보다가 코발스키의 인생사를 알게 되었고 그의 과거를 취재했으며 심지어 극적인 결말을 현장에서 직접 보기까지 했다면서 자신은 실제 있던 일을 쓴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작품은 단연 형식적인 실험성이 돋보인다. 시종일관 인터뷰로 이루어진 대화체 소설로서 큰 구술성을 갖고 있다. 구성적으로는 소설 안에 두 개의 소설, 즉 인터뷰 소설과 낭만적 연애소설이 접합되어 있다. 서사 구조적으로는 최소 세 층위가 있는데, 한 층위에서는 코발스키가 일인칭 화자로 등장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전개한다. 그리고 허구의 작가가 어떻게 코발스키의 스토리를 취재했으며 소설로 썼는지 설명하는 층위가 있으며, 다른 한편 허구의 작가와 기자가 인터뷰를 진행하는 층위가 있다. 코발스키의 서사 층위에서는 인물과 화자가 나타나고, 허구의 작가 볼프 하스의 층위에서는 화자와 작가가 나타난다. 서사의 심급에서는 실제 작가인 볼프 하스와 동명의 허구 작가가 합체되어 메타픽션과 픽션의 경계가 지양되는 특성도 갖고 있다. 독일어 원제목의 일부인 “Wetter”는 날씨라는 일반적인 뜻 외에 폭풍우를 뜻하기도 하고, 광산의 갱도 내부 공기를 가리키기도 한다. 소설에서는 이 세 의미가 모두 내용에 녹아들어 있다. 국내에서는 안성철이 2007년에 처음 번역했다(웅진지식하우스).
  
 
{{A02}}<!--초판 정보-->
 
{{A02}}<!--초판 정보-->
  
Hesse, Hermann(1920): Bewölkter Himmel. In: Wanderung. Aufzeichnungen von Hermann Hesse mit farbigen Bildern vom Verfasser. Berlin: S. Fischer, 97-104.
+
Haas, Wolf(2006): Das Wetter vor 15 Jahren. Hamburg: Hoffmann und Campe.
  
 
<references />
 
<references />
24번째 줄: 24번째 줄:
  
 
[[분류: 독일문학]]
 
[[분류: 독일문학]]
[[분류: 헤세, 헤르만]]
+
[[분류: 하스, 볼프]]

2025년 6월 24일 (화) 03:04 판

틀:볼프 하스(Wolf Haas, 1960-)의 소설

15년 전의 날씨
(Das Wetter vor 15 Jahren)
작가볼프 하스(Haas, Wolf)
초판 발행2006
장르소설

작품소개

오스트리아 작가 볼프 하스의 소설로 2006년에 출간되었다. 문학 담당 여기자와 (작가와 이름이 같은) 허구의 작가인 “볼프 하스”가 그의 신작 소설 “15년 전의 날씨”(이 제목이 소설의 제목이기도 하다)에 대해서 인터뷰하는 형식이다. 인터뷰의 대상이 되는 소설은 러브스토리로, 어린 시절에 비극적 사건으로 헤어진 비토리오 코발스키와 아니 보나티가 15년 후에 다시 만나 극적으로 사랑을 이루는 이야기다. 인터뷰에서 허구의 작가인 하스는 우연히 텔레비전 쇼를 보다가 코발스키의 인생사를 알게 되었고 그의 과거를 취재했으며 심지어 극적인 결말을 현장에서 직접 보기까지 했다면서 자신은 실제 있던 일을 쓴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작품은 단연 형식적인 실험성이 돋보인다. 시종일관 인터뷰로 이루어진 대화체 소설로서 큰 구술성을 갖고 있다. 구성적으로는 소설 안에 두 개의 소설, 즉 인터뷰 소설과 낭만적 연애소설이 접합되어 있다. 서사 구조적으로는 최소 세 층위가 있는데, 한 층위에서는 코발스키가 일인칭 화자로 등장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전개한다. 그리고 허구의 작가가 어떻게 코발스키의 스토리를 취재했으며 소설로 썼는지 설명하는 층위가 있으며, 다른 한편 허구의 작가와 기자가 인터뷰를 진행하는 층위가 있다. 코발스키의 서사 층위에서는 인물과 화자가 나타나고, 허구의 작가 볼프 하스의 층위에서는 화자와 작가가 나타난다. 서사의 심급에서는 실제 작가인 볼프 하스와 동명의 허구 작가가 합체되어 메타픽션과 픽션의 경계가 지양되는 특성도 갖고 있다. 독일어 원제목의 일부인 “Wetter”는 날씨라는 일반적인 뜻 외에 폭풍우를 뜻하기도 하고, 광산의 갱도 내부 공기를 가리키기도 한다. 소설에서는 이 세 의미가 모두 내용에 녹아들어 있다. 국내에서는 안성철이 2007년에 처음 번역했다(웅진지식하우스).

초판 정보

Haas, Wolf(2006): Das Wetter vor 15 Jahren. Hamburg: Hoffmann und Campe.


바깥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