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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4일 (화) 07:36 판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1962)의 산문

구름 낀 하늘
(Bewölkter Himmel)
작가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초판 발행1920
장르산문

작품소개

1920년에 출간된 헤르만 헤세의 여행 소설 <방랑>에 수록된 짧은 산문이다. 헤세는 어딘가에 누워 구름이 잔뜩 낀 저녁 하늘을 올려다본다. 그는 자연과 인간에 대해 생각하는데, 그 둘 다 “법칙과 리듬에 따라” 생동한다고 여긴다. 때때로 갑작스럽게 자기를 엄습하는 “우울증”이 언제, 얼마나 자주 나타나는지에 대해 무지하고 무관심하다고 헤세는 고백한다. 이러한 내면의 “검은 물결”은 그와 관계하는 모든 것의 가치를 역전시킨다. 물론 안 좋은 쪽으로 말이다. 이때 그는 격렬한 분노에 사로잡히지만, 그것이 향하는 대상이 다름 아닌 자신이어야 한다고 언명한다. 헤세는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며 우울한 기분, 화가 난 기분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그에 따르면 그 지난한 우울증을 이겨내기 위해 평소에 “노래 부르기, 경건한 마음가짐, 와인 마시기, 음악연주하기, 시 짓기, 도보여행하기” 등 여러 수단을 동원한다. 이와 관련하여 그에겐 감정적 중립 상태만큼 싫은 것은 없다. 즉 바라건대 좋든 나쁘든 분명하고 확실해야 한다. 휴식을 통해 헤세는 마음을 추스르고 주변의 밝은 기운과 함께 자신이 아직 살아있음을 느낀다. “오래된 신경질적인 시인의 감수성과 방랑객의 감수성”을 지녔으나, 지각하는 세계가 자연의 실체인지 자기 내면의 반영인지 정확히 판단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라고 헤세는 말한다. 불안정한 삶에 대한 헤세의 진솔한 고민을 들여다볼 수 있는 이 단편은 국내에서는 1958년에 윤순호가 처음 번역해서 <放浪>에 수록했다(신양사).

초판 정보

Hesse, Hermann(1920): Bewölkter Himmel. In: Wanderung. Aufzeichnungen von Hermann Hesse mit farbigen Bildern vom Verfasser. Berlin: S. Fischer, 97-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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