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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4일 (화) 11:42 판
페터 슈나이더(Peter Schneider, 1940-)의 장편소설
| 작가 | 페터 슈나이더(Peter Schneider) |
|---|---|
| 초판 발행 | 1992 |
| 장르 | 장편소설 |
작품소개
페터 슈나이더가 1992년에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1983년과 1984년 서베를린을 배경으로 세 남성과 그들의 복잡한 연애 관계를 그린다. 분자생물학자 에두아르트는 예술가 친구 앙드레와 테오와 함께 단골 술집 ‘텐트(Tent)’에 모여 각자의 연애 경험을 나눈다. 이들은 끊임없이 파트너를 바꾸고 동시에 여러 관계를 유지하며, 사랑의 지속 가능성과 정절의 의미를 고민한다. 에두아르트는 사랑이 왜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지, 영원한 사랑이 사라지고 이별과 불륜이 새로운 기준이 되어버린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한다. 젊은 시절에는 자유롭고 모험적인 사랑을 꿈꿨지만, 이제는 연애가 갈등과 고통을 수반하는 현실임을 받아들이게 된다. 이들은 질투와 정직함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각자의 연애를 실험하기로 결심한다. 조건은 1년 후에도 현재의 파트너와 함께하지 않는 사람이 스키 여행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험이 진행되면서 새로운 문제와 과거의 반복이 드러나고, 결국 세 사람 모두 내기에서 패배한다. 소설은 부르주아 결혼의 속박과 정절 개념, 쌍둥이 연구와 진화론적 성 개념, 아우슈비츠 은유의 남용, 통계적 시대에서의 이별 고통 등 다양한 주제를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낸다. 로베르트 무질의 <특성 없는 남자>를 연상시키는 이러한 서술 방식은, 1968년대 세대가 시민적 속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추구했던 ‘자유연애’ 개념에 대한 성찰로 이어진다. 시대의식과 연애 심리를 통찰력 있게 담아낸 것으로 평가되는 이 소설은 국내에서는 1996년 김충남에 의해 처음 번역되었다(한국외국어대학교 출판부).
초판 정보
Schneider, Peter(1992): Paarungen. Berlin: Rowohl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