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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5일 (수) 08:10 판

프리드리히 횔덜린(Friedrich Hölderlin, 1770-1843)의 비가

방랑자
(Der Wanderer)
작가프리드리히 횔덜린(Freidrich Hölderin)
초판 발행1797
장르비가

작품소개

프리드리히 횔덜린이 쓴 최초의 비가로, 작가는 이를 두 차례 출판했다. 첫 번째는 1797년 문학잡지 <호렌> 6호, 두 번째는 1801년 문학잡지 <플로라> 3/4분기 호에 실렸다. 두 잡지 모두 출판인 코타가 운영하는 출판사에서 간행되었다. 84행으로 구성된 <호렌> 판본에는 작가의 이름이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플로라> 판본에는 시 아래 횔덜린의 이름이 등장한다. 현재 통용되는 슈투트가르트 판본은 <호렌>에 실렸던 첫 판본을 바탕으로 한다. 특히 <호렌> 판본은 프리드리히 쉴러와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즉 횔덜린이 ‘거장’으로 여겼던 이들이 출판 전에 시를 꼼꼼히 검토하고, 어쩌면 수정까지 가했을 가능성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1801년에 발표된 <플로라> 판본은 108행, 6개의 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연마다 18행으로 이루어져 있다. 횔덜린은 이 두 번째 판본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비가의 형식을 확립한 것으로 평가된다. 첫 판본과 달리 여기엔 시작이 있고 상황을 더욱 명료하게 연결시킨다. 첫 번째 판본이 방랑자의 희망과 이상적인 행복을 담고 있다면, 두 번째 판본은 1797년 이후 횔덜린이 겪은 개인적 경험이 반영된 듯, 그 희망이 상실된 세계를 그리고 있다. 여기서 영원한 조화는 오직 신적인 자연 속에만 존재하며, 시적 자아는 친척과 친구, 선원들에 대한 기억 속에서, 그리고 고통의 망각 속에서, 자신의 현존을 넘어선 세계를 인식하게 해준 자연에 감사를 표한다. <방랑자>는 고향에 대한 깊은 향수와 귀향의 욕망을 담고 있다. 시적 자아는 세계 곳곳을 떠돌다 결국 고향으로 돌아오는 경험과 그 감정을 표현한다. 이 과정에서 횔덜린은 자신의 감정과 사유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은유와 직유를 사용한다. 시어는 회화적이며, 자연의 풍경은 낭만적으로 묘사된다. 시의 도입부에서 시적 자아는 아프리카의 황량한 사막과 극지의 얼음 풍경을 마주하며, 그곳이 자신의 자리가 아님을 깨닫는다. 그는 삶이 추방된 듯한 이국의 풍경 속에서 이질감을 느낀다. 그러나 마침내 그는 고향 라인란트로 돌아와 내면의 평화와 만족을 되찾는다. 시적 자아는 조국에서 더욱 깊은 연대감과 정체성을 발견하며, 조국이 주는 익숙함과 안락함을 갈망하는 모습이다. 국내 초역은 2017년 장영태에 의해 이루어졌다(책세상).

초판 정보

Hölderlin, Friedrich(1797): Der Wanderer. In: Die Horen. 6. Tübingen: J. G. Cottaische Buchhandlung, 69-74. Hölderlin, Friedrich(1801): Der Wanderer. In: Flora, Teutschlands Töchtern geweiht von Freundinnen und Freunden des schönen Geschlechts. 3. Tübingen: J. G. Cottaische Buchhandlung, 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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