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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5일 (수) 09:11 판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의 시

세계영혼
(Weltseele)
작가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초판 발행1803
장르

작품소개

1803년에 출간된 괴테의 시이다. 원래 제목은 ‘세계창조’였으며, 1806년에 다시 출간될 때 ‘세계영혼’이라는 제목이 되었다. 우주 창조의 과정을 묘사하는 이 시에서는 신플라톤주의적인 우주론에 바탕을 둔 괴테 특유의 존재론 및 창조론을 볼 수 있다. 시는 총 9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의 연은 4행으로 되어 있고, 약강격의 리듬과 쌍운(aabb)의 운율 구도가 반복된다. 찬가적인 어조는 클롭슈톡의 찬가나 괴테의 초기시를 연상시킨다. “온 사방으로 너희 흩어져 가라/이 성스러운 연회로부터!/너희 다음 지역들을 통과해 가라,/우주로, 그리하여 우주를 채우라!” 이 시는 작가의 동시대 사람들에게도 수수께끼 같고 난해하게 여겨졌는데, 이 첫 연에서 화자를 세계영혼으로 보는 견해, 창조주에 의해 세계로 보내져 우주를 가득 채우는 존재를 세계영혼으로 보는 존재 등 여러 해석이 있다. 이어지는 2연을 보면 ‘너희들’은 이미 1연에서 내려진 명령을 실행한 것으로 보인다. ‘너희’는 벌써 먼 곳에 가 있고, “떠돌며”, “새롭게 빛나며”, 새로운 창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연에서부터는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창조 과정의 후속 단계가 펼쳐진다. 맨 먼저 혜성들의 움직임과 태양과 행성들의 복잡한 운동이 등장한다. 다음으로 네 가지 원소들이 조명된다. ‘너희’는 창조적으로 활동하여 먼저 땅을 만들고, 구름과 돌을 만들고, 모든 것을 푸르게 만드는 물을 만든다. 그런 다음 어둠과 빛의 “사랑의 전투”를 통해 “축축한 연기의 밤”이 물러가고 처음 창조된 이 세계인 낙원은 “형형색색의 찬란함 속에서” “빛나고” 있다. 맨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것은 “최초의 커플”이다. 그런데 여기서 이 최초의 커플이 된 것은 ‘너희들’이다. 여기에 이 최초의 커플이 인간 커플이라는 명시적인 표시는 없지만, 많은 연구자들이 지적하듯이 이들은 태초의 낙원에 있었던 아담과 이브를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감사하며 가장 아름다운 삶을 되돌려 받으라,/우주로부터 받아 우주로.” 이 맨 마지막 구절에서 인간 커플은 서로에 대한 사랑 속에서 우주로부터 생명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다시 우주에 전달한다. 우리말로는 전영애가 2009년에 처음 옮겼다(민음사).

초판 정보

Goethe, Johann Wolfgang von(1803): Weltschöpfung. In: Taschenbuch auf das Jahr 1804. Tübingen: Cota’sche Buchhandlung, 10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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