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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912년에 출간된 프란츠 카프카의 산문 선집 <관찰>에 들어 있는 단편이다. 작품의 서두에서 일인칭 화자는 하나의 상황을 가정한다. 보름달이 뜬 밤에 골목길을 산책하는 “우리”에게 멀리 한 남자가 뛰어오는 것이 보인다. 그들은 그의 겉모습이 어떻든지, 누군가에 급박하게 쫓기든지 관계치 않고 그냥 지나가도록 내버려 둘 거라 다짐한다. 이러한 불개입 방침과 관련하여 화자는 생각 가능한 여러 가지 이유를 열거하며 자신의 방임적 태도를 정당화하고자 한다. 그러는 사이, 타인의 일에 절대 관여하지 않고 그저 바라보려 하는 그들의 수동적인 바람이 실현된다. 즉 첫 번째, 두 번째 남자 모두 그들을 지나쳐 사라진다. 주인공 화자가 관음적인 관찰자로서 책임 부재의 상황을 꿈꾸는 이 단편은 국내에선 <달려 지나가는 사람들>이라는 제목과 함께 구기성이 처음 번역해 1959년 출간된 카프카 단편집 <어느 개의 告白―外2篇―>에 수록하였다(양문사). | + | 1912년에 출간된 프란츠 카프카의 산문 선집 <[[관찰(작품집) (Betrachtung)|관찰]]>에 들어 있는 단편이다. 작품의 서두에서 일인칭 화자는 하나의 상황을 가정한다. 보름달이 뜬 밤에 골목길을 산책하는 “우리”에게 멀리 한 남자가 뛰어오는 것이 보인다. 그들은 그의 겉모습이 어떻든지, 누군가에 급박하게 쫓기든지 관계치 않고 그냥 지나가도록 내버려 둘 거라 다짐한다. 이러한 불개입 방침과 관련하여 화자는 생각 가능한 여러 가지 이유를 열거하며 자신의 방임적 태도를 정당화하고자 한다. 그러는 사이, 타인의 일에 절대 관여하지 않고 그저 바라보려 하는 그들의 수동적인 바람이 실현된다. 즉 첫 번째, 두 번째 남자 모두 그들을 지나쳐 사라진다. 주인공 화자가 관음적인 관찰자로서 책임 부재의 상황을 꿈꾸는 이 단편은 국내에선 <달려 지나가는 사람들>이라는 제목과 함께 구기성이 처음 번역해 1959년 출간된 카프카 단편집 <어느 개의 告白―外2篇―>에 수록하였다(양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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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5일 (수) 13:15 판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 1883-1924)의 단편
| 작가 |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 |
|---|---|
| 초판 발행 | 1908 |
| 장르 | 단편 |
작품소개
1912년에 출간된 프란츠 카프카의 산문 선집 <관찰>에 들어 있는 단편이다. 작품의 서두에서 일인칭 화자는 하나의 상황을 가정한다. 보름달이 뜬 밤에 골목길을 산책하는 “우리”에게 멀리 한 남자가 뛰어오는 것이 보인다. 그들은 그의 겉모습이 어떻든지, 누군가에 급박하게 쫓기든지 관계치 않고 그냥 지나가도록 내버려 둘 거라 다짐한다. 이러한 불개입 방침과 관련하여 화자는 생각 가능한 여러 가지 이유를 열거하며 자신의 방임적 태도를 정당화하고자 한다. 그러는 사이, 타인의 일에 절대 관여하지 않고 그저 바라보려 하는 그들의 수동적인 바람이 실현된다. 즉 첫 번째, 두 번째 남자 모두 그들을 지나쳐 사라진다. 주인공 화자가 관음적인 관찰자로서 책임 부재의 상황을 꿈꾸는 이 단편은 국내에선 <달려 지나가는 사람들>이라는 제목과 함께 구기성이 처음 번역해 1959년 출간된 카프카 단편집 <어느 개의 告白―外2篇―>에 수록하였다(양문사).
초판 정보
Kafka, Franz(1908): Die Vorüberlaufenden. In: Hyperion - Eine Zweimonatsschrift 1(1), 92-93.
<단행본 초판>
Kafka, Franz(1913): Die Vorüberlaufenden. In: Betrachtung. Leipzig: Ernst Rowohlt Verlag, 5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