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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7일 (금) 11:08 판

예니 에르펜베크(Jenny Erpenbeck, 1967-)의 장편소설

그곳에 집이 있었을까
(Heimsuchung)
작가예니 에르펜베크(Jenny Erpenbeck)
초판 발행2008
장르장편소설

작품소개

동베를린 출신 여성 작가 예니 에르펜베크가 2008년에 출간한 장편소설이다. 소설은 구동독 지역의 한 호숫가 별장을 배경으로 하여 약 백 년 동안 그 별장을 거쳐 간 여러 가족의 이야기를 서술한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이외에 ‘건축가’, ‘소녀’, ‘작가’ 등 등장인물을 지칭하는 제목이 붙어 있는 각 장과 장 사이에 ‘정원사’라는 제목의 장을 반복적으로 배치한 독특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롤로그에서는 수만 년 전 빙하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 지역의 자연사가, 반복되는 ‘정원사’ 장에서는 자연을 가꾸는 정원사의 모습이 묘사된다. 20세기 초부터 유대인 탄압과 이주, 2차 세계대전, 소련 점령기, 구동독 시대를 거쳐 통일 이후 1990년대에 별장이 철거되는 순간까지의 역사를 배경으로 샤르뮈첼 호숫가 별장의 소유자, 거주자 혹은 이웃의 사연이 펼쳐진다. 원제 ‘Heimsuchung’은 불행, 재앙, 마리아의 방문 등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2010년 이 소설을 처음으로 번역한 소설가 배수아는 ‘옮긴이의 말’에서 “‘집 Heim’과 ‘찾거나 추적하는 행위 Suchung’라는 말이 하나로 합쳐진 이 단어는 ‘집의 평화를 깨뜨리는 어떤 재앙이 엄습’함을 의미”하지만, 이에 걸맞은 우리말 어휘를 발견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히고 있다(을유문화사).

초판 정보

Erpenbeck, Jenny(2008): Heimsuchung. Frankfurt a. M.: Eichb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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