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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1815년 11월 7일에 바이마르에서 쓴 시로 1819년에 출간된 <[[서동시집 (West-östlicher Divan)|서동시집]]>의 여덟 번째 시편 <줄라이카의 서>에 수록되었다. 동방의 시인 하피스의 시에 자주 등장하는 노년의 시인 하템과 젊은 여인 줄라이카의 대화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줄라이카의 서>에는, 60대의 시인 괴테가 지인의 아내가 된 30세의 마리아네 폰 빌레머(Marianne von Willemer)와 함께 하피스의 <시집>(Divan)을 읽으며 주고받은 영감과 사랑의 경험이 오롯이 담겨 있다. 이 시는 <가인의 서>에 실린, 노년에도 사랑하게 되리라는 예감에 찬 시 <현상>과 무지개라는 모티브를 통해 연결되지만, 이제 그 어조는 비극적으로 전환된다. 시적 화자와 줄라이카의 사랑은, 서로 사랑하면서도 항상 떨어져 있을 수밖에 없는 헬리오스와 무지개의 여신 이리스의 사랑에 비유되며 사랑의 고통을 강조하고, <서동시집>의 핵심적인 모티브 중 하나인 진주가 두 차례 등장한다. 형식적으로는 교차운(abab)이 있는 약강격 4운보의 4행이 한 연을 이루며 총 6연 24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내에서는 2002년 최두환에 의해 <고귀한 모습>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번역되었다(시와진실). | + |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1815년 11월 7일에 바이마르에서 쓴 시로 1819년에 출간된 <[[서동시집 (West-östlicher Divan)|서동시집]]>의 여덟 번째 시편 <줄라이카의 서>에 수록되었다. 동방의 시인 하피스의 시에 자주 등장하는 노년의 시인 하템과 젊은 여인 줄라이카의 대화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줄라이카의 서>에는, 60대의 시인 괴테가 지인의 아내가 된 30세의 마리아네 폰 빌레머(Marianne von Willemer)와 함께 하피스의 <시집>(Divan)을 읽으며 주고받은 영감과 사랑의 경험이 오롯이 담겨 있다. 이 시는 <가인의 서>에 실린, 노년에도 사랑하게 되리라는 예감에 찬 시 <[[현상 (Phaenomen)|현상]]>과 무지개라는 모티브를 통해 연결되지만, 이제 그 어조는 비극적으로 전환된다. 시적 화자와 줄라이카의 사랑은, 서로 사랑하면서도 항상 떨어져 있을 수밖에 없는 헬리오스와 무지개의 여신 이리스의 사랑에 비유되며 사랑의 고통을 강조하고, <서동시집>의 핵심적인 모티브 중 하나인 진주가 두 차례 등장한다. 형식적으로는 교차운(abab)이 있는 약강격 4운보의 4행이 한 연을 이루며 총 6연 24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내에서는 2002년 최두환에 의해 <고귀한 모습>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번역되었다(시와진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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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9일 (일) 07:19 판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의 시
| 작가 |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
|---|---|
| 초판 발행 | 1819 |
| 장르 | 시 |
작품소개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1815년 11월 7일에 바이마르에서 쓴 시로 1819년에 출간된 <서동시집>의 여덟 번째 시편 <줄라이카의 서>에 수록되었다. 동방의 시인 하피스의 시에 자주 등장하는 노년의 시인 하템과 젊은 여인 줄라이카의 대화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줄라이카의 서>에는, 60대의 시인 괴테가 지인의 아내가 된 30세의 마리아네 폰 빌레머(Marianne von Willemer)와 함께 하피스의 <시집>(Divan)을 읽으며 주고받은 영감과 사랑의 경험이 오롯이 담겨 있다. 이 시는 <가인의 서>에 실린, 노년에도 사랑하게 되리라는 예감에 찬 시 <현상>과 무지개라는 모티브를 통해 연결되지만, 이제 그 어조는 비극적으로 전환된다. 시적 화자와 줄라이카의 사랑은, 서로 사랑하면서도 항상 떨어져 있을 수밖에 없는 헬리오스와 무지개의 여신 이리스의 사랑에 비유되며 사랑의 고통을 강조하고, <서동시집>의 핵심적인 모티브 중 하나인 진주가 두 차례 등장한다. 형식적으로는 교차운(abab)이 있는 약강격 4운보의 4행이 한 연을 이루며 총 6연 24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내에서는 2002년 최두환에 의해 <고귀한 모습>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번역되었다(시와진실).
초판 정보
Goethe, Johann Wolfgang von(1819): Hochbild. In: West-Östlicher Divan. Stuttgart: Cottaische Buchhandlung, 163-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