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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ästner, Erich(1928): Sachliche Romanze. In: Vossische Zeitung. 20. Apr. 1928. | Kästner, Erich(1928): Sachliche Romanze. In: Vossische Zeitung. 20. Apr. 19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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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ästner, Erich(1929): Sachliche Romanze. In: Lärm im Spiegel. Leipzig: Curt Weller & Co. Verlag, 5. | Kästner, Erich(1929): Sachliche Romanze. In: Lärm im Spiegel. Leipzig: Curt Weller & Co. Verlag, 5. | ||
2025년 7월 1일 (화) 12:51 판
에리히 케스트너(Erich Kästner, 1899-1974)의 시
| 작가 | 에리히 케스트너(Erich Kästner) |
|---|---|
| 초판 발행 | 1928 |
| 장르 | 시 |
작품소개
에리히 케스트너의 시로 1928년 신문 지면을 통해서 발표되었고 그 이듬해 시집에 수록되었다. 총 17행이며 4-4-4-5행씩인 4연으로 구성되어있다. 운율적으로 약강격인 얌부스와 강약약격인 닥틸루스를 갖고, 교차운(abab)이며 4연은 abaab이다. 사랑이 식은 연인이 이별을 앞둔 상황을 그리고 있다. 8년을 사귄 연인에게 갑자기 사랑이 사라졌다(1연). 둘은 마치 아무 일도 없는 듯 행동하지만 결국 여자는 울고 남자는 망연자실하다(2연). 남자는 4시 15분이고 커피를 마실 시간이라고 말한다(3연). 둘은 저녁까지 같이 있으나 한마디도 하지 않았고, 이 사태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4연). 원제목인 “Sachliche Romanze”는 모순어법(Oxymoron)으로 감정에 대척적인 어휘 “즉물적(卽物的)”과 감정의 최대치를 담은 어휘 “로맨스”를 결합하고 있다. 서정시가 관습상 서정적 자아를 앞세우고 대상에 감정이입 하는 데 반해서 이 시는 건조한 어휘, 주어와 술어로 이루어진 간결한 문장, 관찰자의 시선으로 사랑이 깨어진 연인의 행동을 전달한다. 즉물적인 서술방식은 너무 친숙해진 나머지 사랑은 없고 관계만 남은, 말하자면 ‘즉물적’으로 변해버린 상황과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진다. 이 시는 감정을 배제하고 일상적인 언어로 현실을 객관적으로 묘사한 독일의 신즉물주의(Neue Sachlichkeit) 예술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국내에서는 1971년 이창배가 <실질적 애정>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번역하였다(을유문화사).
초판 정보
Kästner, Erich(1928): Sachliche Romanze. In: Vossische Zeitung. 20. Apr. 1928.
<단행본 초판>
Kästner, Erich(1929): Sachliche Romanze. In: Lärm im Spiegel. Leipzig: Curt Weller & Co. Verlag,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