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Die Wand)"의 두 판 사이의 차이
(작품소개 6-2차) |
(차이 없음)
|
2025년 7월 9일 (수) 13:36 판
마를렌 하우스호퍼(Marlen Haushofer, 1920-1970)의 소설
| 작가 | 마를렌 하우스호퍼(Marlen Haushofer) |
|---|---|
| 초판 발행 | 1963 |
| 장르 | 소설 |
작품소개
오스트리아 여성 작가 마를렌 하우스호퍼가 1963년 발표한 작가의 세 번째 소설로 작가의 가장 대중적으로 성공한 작품이다. 오스트리아 알프스의 외딴 산장으로 사촌 부부와 함께 주말여행을 온 일인칭 화자는, 다음 날 아침 사라진 일행을 찾아 나섰다가 자신을 둘러싼 투명한 벽과 그 너머의 세상이 완전히 정지해 버린 것을 발견한다. 벽 안에 갇혀 외부와 단절된 채 철저히 고립된 화자는 농사와 사냥, 가축 사육 등을 스스로 익혀가며 생존의 기술을 터득한다. 그녀는 동물들을 유일한 벗으로 삼아 혼자 사는 삶에 점차 적응해 가며, 자신의 경험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한다. 홀로서기에 어느 정도 적응한 주인공이 무탈한 날들을 보내던 중 여름용 오두막이 있는 고지대 초원에 갑자기 어떤 남자가 나타난다. 남자가 그녀가 애지중지 키우는 송아지와 개를 공격하고 죽이자 그녀는 자신과 남은 동물을 지키기 위해 남자를 사냥총으로 즉각 사살한다. 비록 큰 희생을 치렀지만, 다시 송아지와 새끼 고양이 같은 새로운 생명이 태어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암시하며 작품은 끝난다. <로빈슨 크루소>에 비견되기도 하는 이 디스토피아 소설은 현대문명 사회에 대한 급진적 비판 또는 가부장 사회에 대한 비판으로 읽힌다. 2012년 동명의 영화가 제작된 바 있으며, 각색되어 빈 부르크 극장의 연극 무대에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박광자가 번역한 한국어 초역은 1994년 출간되었다(秀文).
초판 정보
Haushofer, Marlen(1963): Die Wand. Gütersloh: Sigbert Mohn Verl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