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를 위한 자장가 (Schlaflied für K.)"의 두 판 사이의 차이
(작품소개 6-3차) |
(차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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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27일 (일) 09:24 판
토마스 브라쉬(Thomas Brasch, 1945-2001)의 시
| 작가 | 토마스 브라쉬(Thomas Bras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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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판 발행 | 1980 |
| 장르 | 시 |
작품소개
토마스 브라쉬가 1980년에 발표한 시이다. 전체 3연 12행으로 구성된 작품의 각 연은 교차운(abab)으로 되어 있다. 제1연에서 시적 화자 ‘나’는 언제라도 ‘너’와 함께 눕기를 원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어떤 로맨틱한 교류도 없다. 오히려 “최악의 평화에 선동되어 / 두 전쟁 사이에서”와 같은 구절이 암시하듯, 위협적인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제2연 전반부에서는 ‘나’와 ‘너’ 모두 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존재로 그려진다. 생명의 기운을 상실한 이들은 “생각 없이 사유”하며 다가오는 재앙의 예감을 느낀다. 감은 두 눈앞에 떠오르는 “비틀거리는 도시”는 이러한 재앙을 상징한다. 마지막 연에 등장하는 “꿈”, “죽음”, “잠결”은 모두 부재의 상태를 가리킨다. 같은 맥락에서 “돌무더기 정원”은 보통의 삶의 공간이 아니라 공동묘지를 연상시키는 장소이다. 바로 그곳, “너를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곳에서” 화자는 ‘너’를 보고자 한다. 다시는 깨어나지 못할 것 같은 종말적 상황을 담담하게 읊조리는 이 시 <K.를 위한 자장가>는 국내에서는 정명순 번역으로 2022년 시선집 <독일 시 독일 서정>에 처음 소개되었다(전남대학교출판문화원).
초판 정보
Brasch, Thomas(1980): Schlaflied für K. In: 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 15. Nov. 1980.
<단행본 초판>
Brasch, Thomas(1980): Schlaflied für K. In: Der schöne 27. September. Gedichte. Frankfurt a. M.: Suhrkamp,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