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남자 (Der Vorleser)"의 두 판 사이의 차이
(작품소개 6-3차) |
(차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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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27일 (일) 15:06 판
베른하르트 슐링크(Bernhard Schlink, 1944-)의 소설
| 작가 | 베른하르트 슐링크(Bernhard Schlink) |
|---|---|
| 초판 발행 | 1995 |
| 장르 | 소설 |
작품소개
베른하르트 슐링크가 1995년에 발표한 소설이다. 작가는 이 소설이 유대인 학살을 주제로 삼은 과거청산 작품으로 이해되는 것에 반대하며, 전후의 자기 세대에 관한 이야기라는 점을 강조한다. 나치 범죄로 각인된 아버지 세대와 거리두기를 하고자 했던 전후세대가 결국 아버지 세대와의 연대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소설은 일인칭 시점으로, 주인공 미하엘 베르크의 청소년기, 청년기, 중년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15세 소년 미하엘은 황달로 쓰러졌다가 36세 여성 한나 슈미츠의 도움을 받게 되고, 두 사람은 비밀스러운 연인관계로 발전한다. 관계의 중심에는 책을 읽어주는 행위가 있으며, 이는 곧 사랑의 조건이 된다. 그러나 소통의 균열 끝에 한나는 갑자기 사라지고, 미하엘은 죄책감에 시달린다. 몇 년 후 법대를 다니던 미하엘은 나치 전범 재판을 참관하다가 피고 중 한 사람이 한나임을 알게 된다. 그녀는 유대인 수용소 경비원이었으며, 전쟁 말기 유대인 여성들을 불타는 교회에 방치해 죽게 한 혐의로 기소된다. 재판과정에서 미하엘은 한나가 문맹임을 눈치채지만, 그녀는 그 사실이 드러날까 두려워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종신형을 받는다. 미하엘은 진실을 밝힐 기회를 놓친 채 침묵하고, 그로 인해 과거와 필연적으로 연결된다. 중년이 된 미하엘은 결혼과 이혼을 겪고, 법률 역사가로 살아간다. 그는 한나에게 오디오북을 보내기 시작하고, 그녀는 이를 통해 문맹을 극복한다. 출소가 다가오자 한나는 미하엘과 다시 연락을 주고받지만, 석방 전날 자살한다. 미하엘은 그녀의 유언에 따라 생존 피해자를 찾아가 돈을 전달하고, 그것이 문맹퇴치기관에 기부되도록 한다. 한국어 초역은 김진아가 <더 리더>로 옮겨 2000년 출간되었다(문학동네).
초판 정보
Schlink, Bernhard(1995): Der Vorleser. Zürich: Dioge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