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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27일 (일) 15:12 판

고트프리트 켈러(Gottfried Keller, 1819-1890)의 장편소설

초록의 하인리히
(Der grüne Heinrich)
작가고트프리트 켈러(Gottfried Keller)
초판 발행1854-1855
장르장편소설

작품소개

고트프리트 켈러의 자전적 소설이자 19세기의 대표적인 교양소설에 속한다. 초판은 1854-55년에 나왔고, 형식적 불만족으로 1870년대 말에 개정판이 나왔다. 주인공 하인리히는 어린 시절 돌아가신 아버지의 초록색 유니폼으로 만든 옷을 입고 다녀 ‘초록의 하인리히’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학교에서 퇴학당한 그는 시골 친척집에서 미래를 고민하게 되고, 이곳에서 화가가 되기로 결심하며 동시에 첫사랑의 경험도 하게 된다. 그는 동년배 소녀 안나와 성숙한 미망인 유디트 사이에서 감정적으로 흔들리는데, 안나는 이른 죽음을 맞고 유디트는 이민을 떠나면서 두 여성과의 관계는 미완으로 남는다. 하인리히는 화가의 길을 걷기 위해 고향을 떠나 뮌헨으로 향하지만, 예술적 환상과 현실의 괴리 속에서 점차 자신의 한계를 깨닫는다. 그는 돈과 명예에 대한 환상에 빠져 빚을 지고, 어머니의 희생에도 불구하고 삶의 방향을 잃는다. 고향으로 돌아가라는 어머니의 편지를 받고 귀향하는 그는, 길에서 예전에 만난 백작과 재회하고, 그의 작품들이 인정받았음을 알게 된다. 그러나 초판에서는 하인리히가 귀향 후 어머니의 장례식에 우연히 참석하게 되고, 죄책감과 상실감에 휩싸여 결국 죽음에 이른다. 그의 무덤에는 ‘초록색 풀’이 자라며, 소설의 색채적 상징을 마무리한다. 한편, 개정판에서는 이 결말이 변화되어, 하인리히가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고 애도의 시간을 가지며 보다 성숙한 인물로 그려진다. 그는 직업을 갖고 시민적 책임을 지는 삶을 살게 되며, 다시 돌아온 유디트와 함께 20년 가까이 동행하게 된다. 개정판은 비극적 죽음이 아닌, 인간의 성장과 화해, 안정된 삶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마무리되며, 주인공의 삶을 보다 긍정적으로 조망한다. 국내 초역은 2009년 고규진에 의해 이루어졌다(한길사).

초판 정보

Gottfried Keller(1854/1855): Der grüne Heinrich. Roman von Gottfried Keller in vier Bänden. Braunschweig: Friedrich Vieweg und S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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