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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작가 페터 한트케가 1979년에 발표한 소설이다. 미국을 배경으로 한 한트케의 다른 소설 <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와 짝을 이루는 작품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구조와 문체 면에서 훨씬 더 복잡하다. 이 작품은 여행의 구조와 발전을 암시하는 세 개의 영역으로 나뉘며, 주인공의 성장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듯하다. 한편으로는 교양소설의 전통을 흡수한 이러한 구조에도 불구하고, 작품의 결말은 열린 형태로 마무리된다. 주인공 발렌틴 조르거는 과학자로서 ‘집’이나 ‘가족’이라는 개념에서 모두 멀어진 채 수년간 알래스카에서 살아왔다. 그는 삶에 대한 갈망과 자신 안의 강인함을 자각하면서 모든 인연과 관계를 끊었고, 고향에 두고 온 것들에 대해 아무런 그리움도 느끼지 못했다. 심지어 자기 아이에 대한 생각조차 끝까지 이어가지 못한다. 그러나 이제 그는 자신이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었는지를, 완전한 고립 상태에 있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마침내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 그 여정은 길고 먼 길이다. 조르거는 알래스카에서, 동료 라우퍼와 함께 지질학자로서 인디언 정착촌 외곽에서 일하던 곳을 떠나 서부 해안을 거쳐, 고향 친구를 만나기 위해 미국 동부 해안으로 향한다. 이야기는 그가 유럽 대륙에 도달하면서 갑작스럽게, 마치 허공에서 끊기듯 끝난다. 한국어 초역은 1987년 이귀경에 의해 이루어졌다(정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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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작가 페터 한트케가 1979년에 발표한 소설이다. 미국을 배경으로 한 한트케의 다른 소설 <[[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 (Der kurze Brief zum langen Abschied)|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와 짝을 이루는 작품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구조와 문체 면에서 훨씬 더 복잡하다. 이 작품은 여행의 구조와 발전을 암시하는 세 개의 영역으로 나뉘며, 주인공의 성장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듯하다. 한편으로는 교양소설의 전통을 흡수한 이러한 구조에도 불구하고, 작품의 결말은 열린 형태로 마무리된다. 주인공 발렌틴 조르거는 과학자로서 ‘집’이나 ‘가족’이라는 개념에서 모두 멀어진 채 수년간 알래스카에서 살아왔다. 그는 삶에 대한 갈망과 자신 안의 강인함을 자각하면서 모든 인연과 관계를 끊었고, 고향에 두고 온 것들에 대해 아무런 그리움도 느끼지 못했다. 심지어 자기 아이에 대한 생각조차 끝까지 이어가지 못한다. 그러나 이제 그는 자신이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었는지를, 완전한 고립 상태에 있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마침내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 그 여정은 길고 먼 길이다. 조르거는 알래스카에서, 동료 라우퍼와 함께 지질학자로서 인디언 정착촌 외곽에서 일하던 곳을 떠나 서부 해안을 거쳐, 고향 친구를 만나기 위해 미국 동부 해안으로 향한다. 이야기는 그가 유럽 대륙에 도달하면서 갑작스럽게, 마치 허공에서 끊기듯 끝난다. 한국어 초역은 1987년 이귀경에 의해 이루어졌다(정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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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28일 (월) 08:12 판

페터 한트케 (Peter Handke, 1942-)의 소설

느린 귀향
(Die langsame Heimkehr)
작가페터 한트케(Peter Handke)
초판 발행1979
장르소설

작품소개

오스트리아 작가 페터 한트케가 1979년에 발표한 소설이다. 미국을 배경으로 한 한트케의 다른 소설 <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와 짝을 이루는 작품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구조와 문체 면에서 훨씬 더 복잡하다. 이 작품은 여행의 구조와 발전을 암시하는 세 개의 영역으로 나뉘며, 주인공의 성장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듯하다. 한편으로는 교양소설의 전통을 흡수한 이러한 구조에도 불구하고, 작품의 결말은 열린 형태로 마무리된다. 주인공 발렌틴 조르거는 과학자로서 ‘집’이나 ‘가족’이라는 개념에서 모두 멀어진 채 수년간 알래스카에서 살아왔다. 그는 삶에 대한 갈망과 자신 안의 강인함을 자각하면서 모든 인연과 관계를 끊었고, 고향에 두고 온 것들에 대해 아무런 그리움도 느끼지 못했다. 심지어 자기 아이에 대한 생각조차 끝까지 이어가지 못한다. 그러나 이제 그는 자신이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었는지를, 완전한 고립 상태에 있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마침내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 그 여정은 길고 먼 길이다. 조르거는 알래스카에서, 동료 라우퍼와 함께 지질학자로서 인디언 정착촌 외곽에서 일하던 곳을 떠나 서부 해안을 거쳐, 고향 친구를 만나기 위해 미국 동부 해안으로 향한다. 이야기는 그가 유럽 대륙에 도달하면서 갑작스럽게, 마치 허공에서 끊기듯 끝난다. 한국어 초역은 1987년 이귀경에 의해 이루어졌다(정음사).

초판 정보

Handke, Peter(1979): Die langsame Heimkehr. Frankfurt a. M.: Suhrkamp Verl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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