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적인 것 (Das Göttliche)"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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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789년에 처음 출간된 괴테의 교훈시이자 송가로, 그의 첫 바이마르 체류 시기(1775-1786)에 스피노자 철학에 몰두하던 때 쓰였다. 1785년에는 괴테가 모르는 사이 친구 F.H. 야코비의 저서 <스피노자의 가르침>에 괴테의 시로 실리기도 했다. 전체는 5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연은 7행으로 된 3연과 5행으로 된 6연을 제외하면 6행으로 되어 있다. “인간은 고귀할지라/자애롭고 선할지라!/그것만이,/우리가 아는/모든 존재와/그를 구분하기 때문.” 이 시에서 괴테는 인간의 윤리적 특성과 행위를 인간만의 고유한 특질이자 인간이 신적인 것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본다. 자연은 윤리의 영역과 무관하게 그려진다. “자연은/무심하기 때문에/태양은 빛난다./악 위에서도 선 위에서도/또 범죄자에게도/최상의 인간에게서처럼 반짝인다,/달과 별들은.” 반면 인간은 윤리와 자유의 영역에 속한다. “인간만이/선인에게 보답하고/악인에게 벌주고/치유하고 구원한다.” 마지막 연에서는 인간의 윤리적 행동과 자유가 신적인 것을 예감하게 한다고 말한다. “고귀한 인간은/자애롭고 선할지라!/지치지 말고 이룰지어라/유용한 것, 정당한 것을/우리들에게 저 예감된/존재의 체현이 될지라!” 베토벤이 노래로 작곡한 괴테의 시 중 하나이며, 같은 시기에 쓰인 <인간의 한계>와 짝을 이룬다. 우리말로는 1956년에 이수식이 “신성”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번역하였다(대문사). | + | 1789년에 처음 출간된 괴테의 교훈시이자 송가로, 그의 첫 바이마르 체류 시기(1775-1786)에 스피노자 철학에 몰두하던 때 쓰였다. 1785년에는 괴테가 모르는 사이 친구 F.H. 야코비의 저서 <스피노자의 가르침>에 괴테의 시로 실리기도 했다. 전체는 5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연은 7행으로 된 3연과 5행으로 된 6연을 제외하면 6행으로 되어 있다. “인간은 고귀할지라/자애롭고 선할지라!/그것만이,/우리가 아는/모든 존재와/그를 구분하기 때문.” 이 시에서 괴테는 인간의 윤리적 특성과 행위를 인간만의 고유한 특질이자 인간이 신적인 것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본다. 자연은 윤리의 영역과 무관하게 그려진다. “자연은/무심하기 때문에/태양은 빛난다./악 위에서도 선 위에서도/또 범죄자에게도/최상의 인간에게서처럼 반짝인다,/달과 별들은.” 반면 인간은 윤리와 자유의 영역에 속한다. “인간만이/선인에게 보답하고/악인에게 벌주고/치유하고 구원한다.” 마지막 연에서는 인간의 윤리적 행동과 자유가 신적인 것을 예감하게 한다고 말한다. “고귀한 인간은/자애롭고 선할지라!/지치지 말고 이룰지어라/유용한 것, 정당한 것을/우리들에게 저 예감된/존재의 체현이 될지라!” 베토벤이 노래로 작곡한 괴테의 시 중 하나이며, 같은 시기에 쓰인 <[[인간의 한계 (Grenzen der Menschlichkeit)|인간의 한계]]>와 짝을 이룬다. 우리말로는 1956년에 이수식이 “신성”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번역하였다(대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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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28일 (월) 11:35 판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의 시
| 작가 |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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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판 발행 | 1789 |
| 장르 | 시 |
작품소개
1789년에 처음 출간된 괴테의 교훈시이자 송가로, 그의 첫 바이마르 체류 시기(1775-1786)에 스피노자 철학에 몰두하던 때 쓰였다. 1785년에는 괴테가 모르는 사이 친구 F.H. 야코비의 저서 <스피노자의 가르침>에 괴테의 시로 실리기도 했다. 전체는 5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연은 7행으로 된 3연과 5행으로 된 6연을 제외하면 6행으로 되어 있다. “인간은 고귀할지라/자애롭고 선할지라!/그것만이,/우리가 아는/모든 존재와/그를 구분하기 때문.” 이 시에서 괴테는 인간의 윤리적 특성과 행위를 인간만의 고유한 특질이자 인간이 신적인 것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본다. 자연은 윤리의 영역과 무관하게 그려진다. “자연은/무심하기 때문에/태양은 빛난다./악 위에서도 선 위에서도/또 범죄자에게도/최상의 인간에게서처럼 반짝인다,/달과 별들은.” 반면 인간은 윤리와 자유의 영역에 속한다. “인간만이/선인에게 보답하고/악인에게 벌주고/치유하고 구원한다.” 마지막 연에서는 인간의 윤리적 행동과 자유가 신적인 것을 예감하게 한다고 말한다. “고귀한 인간은/자애롭고 선할지라!/지치지 말고 이룰지어라/유용한 것, 정당한 것을/우리들에게 저 예감된/존재의 체현이 될지라!” 베토벤이 노래로 작곡한 괴테의 시 중 하나이며, 같은 시기에 쓰인 <인간의 한계>와 짝을 이룬다. 우리말로는 1956년에 이수식이 “신성”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번역하였다(대문사).
초판 정보
Goethe, Johann Wolfgang von(1789): Das Göttliche. In: Goethe’s Schriften. Vol. 8, Leipzig: Göschen, 215-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