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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년에 발표된 괴테의 <서동시집>에 실린 시이다. <겨울과 티무르>와 함께 <티무르 편>에 실린 두 편 가운데 두 번째 시로, 다음 장인 <줄라이카 편> 바로 앞에 놓여 있다. <겨울과 티무르>가 페르시아를 정복한 티무르의 죽음을 다루는 반면, <줄라이카에게>는 사랑의 시들과 자연스럽게 이어지지만 마지막 연에서 티무르가 다시 언급되어 <겨울과 티무르>와도 연결된다. 원제는 “장미유”였으며, 1815년 5월 27일 두 번째 비스바덴 여행 중 쓰였다. <줄라이카 편>의 줄라이카와 하템의 사랑에는 괴테의 마리아네 폰 빌레머와의 경험이 투영되어 있다. 장미와 나이팅게일(페르시아어로 “불불”)의 사랑은 페르시아 연애시의 전형적 모티브로, 괴테가 <서동시집>을 쓰는 데 자극이 된 하피스의 시에도 나타난다. 시는 각 4행으로 된 4연으로 이루어져 있다. 1연은 이렇게 시작한다. “좋은 향기로 당신과 애무하며/당신께 더 많은 기쁨을 주기 위해/수천 송이 장미가 꽃봉오리 채로/이글거리는 불에 태워져야 하지요.” 이어 2연에서도 시적 자아는 향수병 하나를 얻기 위해서도 “삶의 충동들로 가득 찬 세계”가 필요하다고 노래한다. 4연에서 이 수천 송이 장미의 희생은 티무르의 지배로 인한 수많은 사람의 희생과 연결된다. “저 괴로움에 우리가 괴로워해야 할까요,/저 괴로움이 우리의 즐거움 더해 주는데요?/티무르의 지배가 수많은 영혼들을/지칠 대로 지치게 하지 않았나요?” 이 두 희생을 나란히 놓은 것은 사랑과 예술의 양가적 성격을 드러낸다는 해석도 있고, 티무르의 지배가 사람들을 희생시키는 것과 달리 장미의 희생은 “향기를 영원히 보존해 주는” 향수를 탄생시키는 메타모르포제이자 연인의 즐거움을 위한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 이 메타모르포제는 예술의 생성을 상징하기도 한다. 우리말로는 1968년 강두식이 처음 번역했다(휘문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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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년에 발표된 괴테의 <[[서동시집 (West-östlicher Divan)|서동시집]]>에 실린 시이다. <겨울과 티무르>와 함께 <티무르 편>에 실린 두 편 가운데 두 번째 시로, 다음 장인 <줄라이카 편> 바로 앞에 놓여 있다. <겨울과 티무르>가 페르시아를 정복한 티무르의 죽음을 다루는 반면, <줄라이카에게>는 사랑의 시들과 자연스럽게 이어지지만 마지막 연에서 티무르가 다시 언급되어 <겨울과 티무르>와도 연결된다. 원제는 “장미유”였으며, 1815년 5월 27일 두 번째 비스바덴 여행 중 쓰였다. <줄라이카 편>의 줄라이카와 하템의 사랑에는 괴테의 마리아네 폰 빌레머와의 경험이 투영되어 있다. 장미와 나이팅게일(페르시아어로 “불불”)의 사랑은 페르시아 연애시의 전형적 모티브로, 괴테가 <[[서동시집 (West-östlicher Divan)|서동시집]]>을 쓰는 데 자극이 된 하피스의 시에도 나타난다. 시는 각 4행으로 된 4연으로 이루어져 있다. 1연은 이렇게 시작한다. “좋은 향기로 당신과 애무하며/당신께 더 많은 기쁨을 주기 위해/수천 송이 장미가 꽃봉오리 채로/이글거리는 불에 태워져야 하지요.” 이어 2연에서도 시적 자아는 향수병 하나를 얻기 위해서도 “삶의 충동들로 가득 찬 세계”가 필요하다고 노래한다. 4연에서 이 수천 송이 장미의 희생은 티무르의 지배로 인한 수많은 사람의 희생과 연결된다. “저 괴로움에 우리가 괴로워해야 할까요,/저 괴로움이 우리의 즐거움 더해 주는데요?/티무르의 지배가 수많은 영혼들을/지칠 대로 지치게 하지 않았나요?” 이 두 희생을 나란히 놓은 것은 사랑과 예술의 양가적 성격을 드러낸다는 해석도 있고, 티무르의 지배가 사람들을 희생시키는 것과 달리 장미의 희생은 “향기를 영원히 보존해 주는” 향수를 탄생시키는 메타모르포제이자 연인의 즐거움을 위한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 이 메타모르포제는 예술의 생성을 상징하기도 한다. 우리말로는 1968년 강두식이 처음 번역했다(휘문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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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줄라이카 Ⅱ || 괴테 名詩選  ||  || 괴테 || 김희보 || 1988 || 종로서적 || 102-103 || 편역 || 완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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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줄라이카 || 여성적인, 영원히 여성적인  || 현대詩選 3 || 괴테 || 김이섭 || 1998 || 현대미학사 || 145-146 || 편역 || 완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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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12일 (화) 05:04 기준 최신판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의 시

줄라이카에게
(An Suleika)
작가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초판 발행1819
장르

작품소개

1819년에 발표된 괴테의 <서동시집>에 실린 시이다. <겨울과 티무르>와 함께 <티무르 편>에 실린 두 편 가운데 두 번째 시로, 다음 장인 <줄라이카 편> 바로 앞에 놓여 있다. <겨울과 티무르>가 페르시아를 정복한 티무르의 죽음을 다루는 반면, <줄라이카에게>는 사랑의 시들과 자연스럽게 이어지지만 마지막 연에서 티무르가 다시 언급되어 <겨울과 티무르>와도 연결된다. 원제는 “장미유”였으며, 1815년 5월 27일 두 번째 비스바덴 여행 중 쓰였다. <줄라이카 편>의 줄라이카와 하템의 사랑에는 괴테의 마리아네 폰 빌레머와의 경험이 투영되어 있다. 장미와 나이팅게일(페르시아어로 “불불”)의 사랑은 페르시아 연애시의 전형적 모티브로, 괴테가 <서동시집>을 쓰는 데 자극이 된 하피스의 시에도 나타난다. 시는 각 4행으로 된 4연으로 이루어져 있다. 1연은 이렇게 시작한다. “좋은 향기로 당신과 애무하며/당신께 더 많은 기쁨을 주기 위해/수천 송이 장미가 꽃봉오리 채로/이글거리는 불에 태워져야 하지요.” 이어 2연에서도 시적 자아는 향수병 하나를 얻기 위해서도 “삶의 충동들로 가득 찬 세계”가 필요하다고 노래한다. 4연에서 이 수천 송이 장미의 희생은 티무르의 지배로 인한 수많은 사람의 희생과 연결된다. “저 괴로움에 우리가 괴로워해야 할까요,/저 괴로움이 우리의 즐거움 더해 주는데요?/티무르의 지배가 수많은 영혼들을/지칠 대로 지치게 하지 않았나요?” 이 두 희생을 나란히 놓은 것은 사랑과 예술의 양가적 성격을 드러낸다는 해석도 있고, 티무르의 지배가 사람들을 희생시키는 것과 달리 장미의 희생은 “향기를 영원히 보존해 주는” 향수를 탄생시키는 메타모르포제이자 연인의 즐거움을 위한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 이 메타모르포제는 예술의 생성을 상징하기도 한다. 우리말로는 1968년 강두식이 처음 번역했다(휘문출판사).

초판 정보

Goethe, Johann Wolfgang von(1819): An Suleika. In: West-östlicher Divan. Stuttgart: Cottaische Buchhandlung, 166-167.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1 줄라이카 Ⅱ 괴테 名詩選 괴테 김희보 1988 종로서적 102-103 편역 완역
2 줄라이카 여성적인, 영원히 여성적인 현대詩選 3 괴테 김이섭 1998 현대미학사 145-146 편역 완역

바깥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