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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네의 <노래의 책>(1827)에 포함된 연작 가운데 1817-21년의 시를 모은 연작시 <젊은 날의 아픔> 중 3번째 연작인 <로만체>의 20번째 시로 10행 1연의 민요풍의 작품이다. 이 시는 줄표(―)가 있는 6행까지는 조건과 결과를 나타내는 3개의 문장이 병렬되어 있다. 봄이 햇빛과 더불어 찾아오면 싹이 트고 작은 꽃이 피어나고, 달이 빛을 비추며 운행을 하면 그 뒤를 따라 작은 별들이 헤엄치며, 가수가 사랑스런 작은 두 눈을 보게 되면 가슴 깊은 곳에서 노래가 솟아 나온다. 7행 이후에는 앞서 열거된 낭만주의풍의 소재들이 아무리 마음에 든다고 하더라도 세상은 이런 것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반전이 제시된다. 결국 이 시는 자연과 우주와 인간의 조화로운 총체성을 노래하는 것은 당대 현실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낭만주의에 대한 하이네의 아이러니한 입장표명으로 읽힌다. 국내에서는 1955년 장만영이 <햇빛과 함께>라는 제목으로 번역한 것이 초역으로 추정된다(동국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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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네의 <[[노래의 책 (Buch der Lieder)|노래의 책]]>(1827)에 포함된 연작 가운데 1817-21년의 시를 모은 연작시 <젊은 날의 아픔> 중 3번째 연작인 <로만체>의 20번째 시로 10행 1연의 민요풍의 작품이다. 이 시는 줄표(―)가 있는 6행까지는 조건과 결과를 나타내는 3개의 문장이 병렬되어 있다. 봄이 햇빛과 더불어 찾아오면 싹이 트고 작은 꽃이 피어나고, 달이 빛을 비추며 운행을 하면 그 뒤를 따라 작은 별들이 헤엄치며, 가수가 사랑스런 작은 두 눈을 보게 되면 가슴 깊은 곳에서 노래가 솟아 나온다. 7행 이후에는 앞서 열거된 낭만주의풍의 소재들이 아무리 마음에 든다고 하더라도 세상은 이런 것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반전이 제시된다. 결국 이 시는 자연과 우주와 인간의 조화로운 총체성을 노래하는 것은 당대 현실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낭만주의에 대한 하이네의 아이러니한 입장표명으로 읽힌다. 국내에서는 1955년 장만영이 <햇빛과 함께>라는 제목으로 번역한 것이 초역으로 추정된다(동국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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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20일 (수) 18:18 기준 최신판

하인리히 하이네(Heinrich Heine, 1797-1856)의 시

진실을 말하자면 (Wahrhaftig)
작가하인리히 하이네(Heinrich Heine)
초판 발행1822
장르

작품소개

하이네의 <노래의 책>(1827)에 포함된 연작 가운데 1817-21년의 시를 모은 연작시 <젊은 날의 아픔> 중 3번째 연작인 <로만체>의 20번째 시로 10행 1연의 민요풍의 작품이다. 이 시는 줄표(―)가 있는 6행까지는 조건과 결과를 나타내는 3개의 문장이 병렬되어 있다. 봄이 햇빛과 더불어 찾아오면 싹이 트고 작은 꽃이 피어나고, 달이 빛을 비추며 운행을 하면 그 뒤를 따라 작은 별들이 헤엄치며, 가수가 사랑스런 작은 두 눈을 보게 되면 가슴 깊은 곳에서 노래가 솟아 나온다. 7행 이후에는 앞서 열거된 낭만주의풍의 소재들이 아무리 마음에 든다고 하더라도 세상은 이런 것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반전이 제시된다. 결국 이 시는 자연과 우주와 인간의 조화로운 총체성을 노래하는 것은 당대 현실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낭만주의에 대한 하이네의 아이러니한 입장표명으로 읽힌다. 국내에서는 1955년 장만영이 <햇빛과 함께>라는 제목으로 번역한 것이 초역으로 추정된다(동국문화사).

초판 정보

Heine, Heinrich(1822): Wahrhaftig. In: Gedichte. Berlin: Maurersche Buchhandlung,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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