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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24일 (수) 07:54 판
라이너 마리아 릴케(Rainer Maria Rilke, 1875-1926)의 시집
| 작가 | 라이너 마리아 릴케(Rainer Maria Rilke) |
|---|---|
| 초판 발행 | 1905 |
| 장르 | 시 |
작품소개
릴케가 <수도사 생활의 기도서>, <순례의 기도서>, <가난과 죽음의 기도서>라는 부제 아래 모은 다양한 형식의 시편들을 3부로 구성한 연작시집이다. 릴케는 원래 <기도>(Die Gebete)라는 제목으로 각각 제1권(1899), 제2권(1901), 제3권(1903)으로 묶어놓았던 시편들을 다듬어 한 권으로 묶고, <시도집>(時禱集)이라는 전체 제목으로 1905년 12월 인젤 출판사에서 발행하였다. ‘루 안드레아스 살로메의 손에 바침’이라는 헌정사를 첨부함으로써 그녀와 함께한 두 차례의 러시아 여행에서 받은 충격적 인상이 전체적으로 시적 배경이 되고 있음을 암시한다. 시집의 제목으로 삼은 “시도집 時禱集”은 릴케가 파리 센 강가의 고서점에서 본 16세기 프랑스의 Livres d’heurs를 모방한 것으로서, 가톨릭 평신도가 하루의 일정한 시각에 올리는 기도를 위해 모아놓은 짧은 기도문들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이 시집은 기도의 형식을 기본으로 하며, 특히 “수도사”, “순례”라는 단어가 제시하듯, 종교적 구원을 갈망하는 구도자의 경건한 심정을 표현하고 있다. 릴케는 시적 발화의 주체가 되는 서정시 일인칭을 수도사의 형상으로 구체화함으로써, 이 <시도집>은 전체적으로 일종의 역할시(役割詩) 또는 배역시(配役詩, Rollengedicht)가 되고 있다. 그러나 제2부와 제3부는 기도의 형식에서 멀어지며, 이 시집에서 묘사하는 신은 정통 기독교적 입장에서는 이단에 가까운 표현이 많고,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찬미, 루 안드레아스 살로메를 향한 구애의 음성도 담겨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구기성이 그 일부를 처음 번역하여 “릴케 詩集”(교양문화사 1960)에 소개하였다. 최초의 완역은 김재혁에 의해 이루어져 2000년에 발행된 “릴케전집” 1권에 수록되었다(책세상).
초판 정보
Rilke, Rainer Maria(1905): Das Stunden-Buch. Leipzig: Insel-Verl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