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의 날씨(Das Wetter vor 15 Jahren)"의 두 판 사이의 차이

둘러보기로 가기 검색하러 가기
(테스트 - 거짓말쟁이 야콥)
1번째 줄: 1번째 줄:
{{AU0004}}의 소설
+
{{AU0004}}의 장편소설
  
 
{{infobox
 
{{infobox
|title = 15년 전의 날씨<br>(Das Wetter vor 15 Jahren)
+
|title = 거짓말쟁이 야콥<br>(Jakob der Lügner)
 
|label1 = 작가
 
|label1 = 작가
|data1 = [[:분류:Haas, 볼프 하스|볼프 하스(Haas, Wolf)]]
+
|data1 = [[:분류:Becker, 유레크 베커|유레크 베커(Becker, Jurek)]]
 
|label2 = 초판 발행
 
|label2 = 초판 발행
|data2 = 2006
+
|data2 = 1969
 
|label3 = 장르
 
|label3 = 장르
|data3 = 소설
+
|data3 = 장편소설
 
}}
 
}}
  
 
{{A01}} <!--작품소개-->
 
{{A01}} <!--작품소개-->
  
오스트리아 작가 볼프 하스의 소설로 2006년에 출간되었다. 문학 담당 여기자와 (작가와 이름이 같은) 허구의 작가인 “볼프 하스”가 그의 신작 소설 “15년 전의 날씨”(이 제목이 소설의 제목이기도 하다)에 대해서 인터뷰하는 형식이다. 인터뷰의 대상이 되는 소설은 러브스토리로, 어린 시절에 비극적 사건으로 헤어진 비토리오 코발스키와 아니 보나티가 15년 후에 다시 만나 극적으로 사랑을 이루는 이야기다. 인터뷰에서 허구의 작가인 하스는 우연히 텔레비전 쇼를 보다가 코발스키의 인생사를 알게 되었고 그의 과거를 취재했으며 심지어 극적인 결말을 현장에서 직접 보기까지 했다면서 자신은 실제 있던 일을 쓴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작품은 단연 형식적인 실험성이 돋보인다. 시종일관 인터뷰로 이루어진 대화체 소설로서 큰 구술성을 갖고 있다. 구성적으로는 소설 안에 두 개의 소설, 즉 인터뷰 소설과 낭만적 연애소설이 접합되어 있다. 서사 구조적으로는 최소 세 층위가 있는데, 층위에서는 코발스키가 일인칭 화자로 등장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전개한다. 그리고 허구의 작가가 어떻게 코발스키의 스토리를 취재했으며 소설로 썼는지 설명하는 층위가 있으며, 다른 한편 허구의 작가와 기자가 인터뷰를 진행하는 층위가 있다. 코발스키의 서사 층위에서는 인물과 화자가 나타나고, 허구의 작가 볼프 하스의 층위에서는 화자와 작가가 나타난다. 서사의 심급에서는 실제 작가인 볼프 하스와 동명의 허구 작가가 합체되어 메타픽션과 픽션의 경계가 지양되는 특성도 갖고 있다. 독일어 원제목의 일부인 “Wetter”는 날씨라는 일반적인 뜻 외에 폭풍우를 뜻하기도 하고, 광산의 갱도 내부 공기를 가리키기도 한다. 소설에서는 세 의미가 모두 내용에 녹아들어 있다. 국내에서는 안성철이 2007년에 처음 번역했다(웅진지식하우스).
+
유레크 베커가 1969년에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의 유대인 게토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야콥 하임은 우연히 독일군 지구대에서 라디오 방송을 듣고, 소련군이 가까이 진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친구 미샤가 감자를 훔치려 하자 이를 막기 위해 자신이 라디오를 갖고 있다고 거짓말을 한다. 이 거짓말은 빠르게 퍼져 게토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지만, 라디오 소지는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이기에 야콥은 큰 위험에 처한다. 하지만 그는 계속해서 가짜 뉴스를 만들어 사람들의 희망을 유지하려 한다. 절망 속에서 작은 희망이라도 절실했던 주민들이 그를 믿으며 살아갈 힘을 얻기 때문이다. 게토 내에서 희망을 나누던 주민이 독일군에게 총살당하자 야콥은 자신의 거짓말이 부른 비극을 자책하고, ‘라디오’가 고장 났다고 선언하지만, 사람들은 믿으려 하지 않는다. 소설은 두 가지 결말을 제시한다. 하나는 야콥이 탈출을 시도하다 총에 맞아 숨지고, 동시에 소련군이 게토를 해방하는 이야기다. 다른 하나는 역사적 사실을 반영한 결말로, 게토 주민들이 강제수용소로 이송되는 운명이다. 야콥은 마지막 순간, 구름이 솜으로 만들어졌다고 믿고 힘을 얻은 공주의 이야기를 어린 리나에게 들려주며 때로는 거짓이 사람들에게 삶의 의미를 줄 수 있음을 암시한다. 하지만 서술자는 마지막 문장에서 결국 그들이 강제수용소로 보내졌음을 암시하며, 냉혹한 현실을 상기시킨다. 희망과 거짓말의 관계를 통해 전쟁 속 인간의 존엄성을 조명한 소설은 국내에서는 1990년 김인순에 의해 처음 번역되었다().
  
 
{{A02}}<!--초판 정보-->
 
{{A02}}<!--초판 정보-->
  
Haas, Wolf(2006): Das Wetter vor 15 Jahren. Hamburg: Hoffmann und Campe.
+
Becker, Jurek(1969): Jakob der Lügner. Berlin/Weimar: Aufbau-Verlag.
  
<references/>
+
<references />
  
 
{{A05}}<!--바깥 링크(원서 읽기)-->
 
{{A05}}<!--바깥 링크(원서 읽기)-->
  
 
[[분류: 독일문학]]
 
[[분류: 독일문학]]
[[분류: 하스, 볼프]]
+
[[분류: 베커, 유레크]]

2025년 6월 24일 (화) 02:31 판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의 장편소설

거짓말쟁이 야콥
(Jakob der Lügner)
작가유레크 베커(Becker, Jurek)
초판 발행1969
장르장편소설

작품소개

유레크 베커가 1969년에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의 유대인 게토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야콥 하임은 우연히 독일군 지구대에서 라디오 방송을 듣고, 소련군이 가까이 진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친구 미샤가 감자를 훔치려 하자 이를 막기 위해 자신이 라디오를 갖고 있다고 거짓말을 한다. 이 거짓말은 빠르게 퍼져 게토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지만, 라디오 소지는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이기에 야콥은 큰 위험에 처한다. 하지만 그는 계속해서 가짜 뉴스를 만들어 사람들의 희망을 유지하려 한다. 절망 속에서 작은 희망이라도 절실했던 주민들이 그를 믿으며 살아갈 힘을 얻기 때문이다. 게토 내에서 희망을 나누던 한 주민이 독일군에게 총살당하자 야콥은 자신의 거짓말이 부른 비극을 자책하고, ‘라디오’가 고장 났다고 선언하지만, 사람들은 믿으려 하지 않는다. 소설은 두 가지 결말을 제시한다. 하나는 야콥이 탈출을 시도하다 총에 맞아 숨지고, 동시에 소련군이 게토를 해방하는 이야기다. 다른 하나는 역사적 사실을 반영한 결말로, 게토 주민들이 강제수용소로 이송되는 운명이다. 야콥은 마지막 순간, 구름이 솜으로 만들어졌다고 믿고 힘을 얻은 공주의 이야기를 어린 리나에게 들려주며 때로는 거짓이 사람들에게 삶의 의미를 줄 수 있음을 암시한다. 하지만 서술자는 마지막 문장에서 결국 그들이 강제수용소로 보내졌음을 암시하며, 냉혹한 현실을 상기시킨다. 희망과 거짓말의 관계를 통해 전쟁 속 인간의 존엄성을 조명한 이 소설은 국내에서는 1990년 김인순에 의해 처음 번역되었다(솔).

초판 정보

Becker, Jurek(1969): Jakob der Lügner. Berlin/Weimar: Aufbau-Verlag.


바깥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