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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강 보르헤르트의 폐허문학에 속하는 단편으로, 작가 사후인 1947년에 발표되었다. 어느 여인숙의 주인이 드물고 기이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전쟁에서 돌아온 한 병사가 이 집에 정기적으로 볼링을 치러 왔으나 언제나 혼자였다. 그는 직접 핀을 세우고 공을 던진 뒤 다시 핀을 세우기를 반복했다. 아무도 그에게 말을 걸지 않았고, 손님들은 그저 말없이 지켜볼 뿐이었다. 아무도 그가 다시 사회에 편입되도록 돕지 못했던 것이다. 어느 날, 병사는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고, 누구도 그가 어디로 갔는지 알지 못한다. 주인은 “아무도 남지 않을 때까지 계속 볼링을 쳤다”고만 말한다. 이야기는 공허함과 이해할 수 없는 감정을 남기며 끝난다. 이 단편의 핵심 주제는 전쟁 트라우마와 정신적 파괴. 고립과 소외, 일상의 무의미한 반복, 이웃의 냉담과 몰이해, 그리고 집단적 억압과 침묵으로 요약될 수 있다. 한국어 초역은 1978년 채희문이 “보울링 장”으로 옮겼다(정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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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강 보르헤르트의 폐허문학에 속하는 단편으로, 작가 사후인 1947년에 발표되었다. 어느 여인숙의 주인이 드물고 기이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전쟁에서 돌아온 한 병사가 이 집에 정기적으로 볼링을 치러 왔으나 언제나 혼자였다. 그는 직접 핀을 세우고 공을 던진 뒤 다시 핀을 세우기를 반복했다. 아무도 그에게 말을 걸지 않았고, 손님들은 그저 말없이 지켜볼 뿐이었다. 아무도 그가 다시 사회에 편입되도록 돕지 못했던 것이다. 어느 날, 병사는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고, 누구도 그가 어디로 갔는지 알지 못한다. 주인은 “아무도 남지 않을 때까지 계속 볼링을 쳤다”고만 말한다. 이야기는 공허함과 이해할 수 없는 감정을 남기며 끝난다. 이 단편의 핵심 주제는 전쟁 트라우마와 정신적 파괴. 고립과 소외, 일상의 무의미한 반복, 이웃의 냉담과 몰이해, 그리고 집단적 억압과 침묵으로 요약될 수 있다. 한국어 초역은 1975년 김주연이 <이별 없는 世代>에서 “구주희놀이”로 옮겼다(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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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5일 (화) 11:32 판

볼프강 보르헤르트(Wolfgang Borchert , 1921-1947)의 단편

볼링장
(Die Kegelbahn)
작가볼프강 보르헤르트(Wolfgang Borchert)
초판 발행1947
장르단편

작품소개

볼프강 보르헤르트의 폐허문학에 속하는 단편으로, 작가 사후인 1947년에 발표되었다. 어느 여인숙의 주인이 드물고 기이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전쟁에서 돌아온 한 병사가 이 집에 정기적으로 볼링을 치러 왔으나 언제나 혼자였다. 그는 직접 핀을 세우고 공을 던진 뒤 다시 핀을 세우기를 반복했다. 아무도 그에게 말을 걸지 않았고, 손님들은 그저 말없이 지켜볼 뿐이었다. 아무도 그가 다시 사회에 편입되도록 돕지 못했던 것이다. 어느 날, 병사는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고, 누구도 그가 어디로 갔는지 알지 못한다. 주인은 “아무도 남지 않을 때까지 계속 볼링을 쳤다”고만 말한다. 이야기는 공허함과 이해할 수 없는 감정을 남기며 끝난다. 이 단편의 핵심 주제는 전쟁 트라우마와 정신적 파괴. 고립과 소외, 일상의 무의미한 반복, 이웃의 냉담과 몰이해, 그리고 집단적 억압과 침묵으로 요약될 수 있다. 한국어 초역은 1975년 김주연이 <이별 없는 世代>에서 “구주희놀이”로 옮겼다(민음사).

초판 정보

Borchert, Wolfgang(1947): Die Kegelbahn. In: Das Gesamtwerk. Hamburg: Rowohlt, 169-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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