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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이며 1907년 시인의 시집 <신시집>에 수록되었다. 시는 총 14행으로 4행-4행-3행-3행의 4연인 소네트의 형식이다. 약강격(단장격)의 리듬에 1,2연은 포옹운(abba bccb)이고 3,4연은 사슬운(ded fef)을 갖는다. 이 시의 수국은 이파리들이 시든 상태이다. 꽃잎의 색깔은 자기 안에서 발현되지 않은 듯 푸르스름하다(1연). 꽃잎의 색바랜 푸른 빛은 오래된 푸른색 편지지처럼 그 안에 누르스름하고 회색빛 보랏빛이 섞여 있다(2연). 3연에서는 수국의 시들어가는 푸른 빛이 물 빠진 아이들 앞치마와 비유된다. 시적 화자는 3인칭 일반명사인 “사람(man)”으로 자신을 드러내면서 수국의 여린 생명의 짧은 삶을 느낀다. 4연에서 “그런데 갑자기”의 반전이 일어난다. 인생무상을 느꼈던 화자는 꽃차례 하나에서 싱싱한 푸른 빛을 보고 감동받는다. “~보인다”가 “본다”로 상승하면서 현상에 대한 시각적인 지각과 주관적인 감정이 만나는 것이다. 국내 초역은 성춘복의 번역으로 1981년 릴케의 시들을 엮은 <장미의 기도>에 수록되었다(신영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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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이며 1907년 시인의 시집 <신시집>에 수록되었다. 시는 총 14행으로 4행-4행-3행-3행의 4연인 소네트의 형식이다. 약강격(단장격)의 리듬에 1,2연은 포옹운(abba bccb)이고 3,4연은 사슬운(ded fef)을 갖는다. 이 시의 수국은 이파리들이 시든 상태이다. 꽃잎의 색깔은 자기 안에서 발현되지 않은 듯 푸르스름하다(1연). 꽃잎의 색바랜 푸른 빛은 오래된 푸른색 편지지처럼 그 안에 누르스름하고 회색빛 보랏빛이 섞여 있다(2연). 3연에서는 수국의 시들어가는 푸른 빛이 물 빠진 아이들 앞치마와 비유된다. 시적 화자는 3인칭 일반명사인 “사람(man)”으로 자신을 드러내면서 수국의 여린 생명의 짧은 삶을 느낀다. 4연에서 “그런데 갑자기”의 반전이 일어난다. 인생무상을 느꼈던 화자는 꽃차례 하나에서 싱싱한 푸른 빛을 보고 감동받는다. “~보인다”가 “본다”로 상승하면서 현상에 대한 시각적인 지각과 주관적인 감정이 만나는 것이다. 국내 초역은 이목삼의 번역으로 1968년 릴케의 시들을 엮은 <릴케 시선>에 수록되었다(문음사).
  
  

2025년 9월 1일 (월) 09:11 기준 최신판

라이너 마리아 릴케(Rainer Maria Rilke, 1875-1926)의 시

파란 수국 (Blaue Hortensie)
작가라이너 마리아 릴케(Rainer Maria Rilke)
초판 발행1907
장르


작품소개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이며 1907년 시인의 시집 <신시집>에 수록되었다. 시는 총 14행으로 4행-4행-3행-3행의 4연인 소네트의 형식이다. 약강격(단장격)의 리듬에 1,2연은 포옹운(abba bccb)이고 3,4연은 사슬운(ded fef)을 갖는다. 이 시의 수국은 이파리들이 시든 상태이다. 꽃잎의 색깔은 자기 안에서 발현되지 않은 듯 푸르스름하다(1연). 꽃잎의 색바랜 푸른 빛은 오래된 푸른색 편지지처럼 그 안에 누르스름하고 회색빛 보랏빛이 섞여 있다(2연). 3연에서는 수국의 시들어가는 푸른 빛이 물 빠진 아이들 앞치마와 비유된다. 시적 화자는 3인칭 일반명사인 “사람(man)”으로 자신을 드러내면서 수국의 여린 생명의 짧은 삶을 느낀다. 4연에서 “그런데 갑자기”의 반전이 일어난다. 인생무상을 느꼈던 화자는 꽃차례 하나에서 싱싱한 푸른 빛을 보고 감동받는다. “~보인다”가 “본다”로 상승하면서 현상에 대한 시각적인 지각과 주관적인 감정이 만나는 것이다. 국내 초역은 이목삼의 번역으로 1968년 릴케의 시들을 엮은 <릴케 시선>에 수록되었다(문음사).


초판 정보

Rilke, Rainer Maria(1907): Blaue Hortensie. In: Neue Gedichte. Leipzig: Insel-Verlag, 67.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1 파란 수국 릴케 詩集 世界의 名詩 5 라이너 마리아 릴케 李木三 1968 文音社 118-119 편역 완역
2 파란 수국 릴케 詩集 永遠한 世界의 名詩 라이너 마리아 릴케 成春福 1975 三省堂 118-119 편역 완역
3 파란 수국 장미의 기도 永遠한 世界의 名詩 라이너 마리아 릴케 成春福 1981 信永出版社 118-119 편역 완역
4 파란수국 릴케 시집 : 사랑이 어떻게 너에게로 왔는가 라이너 마리아 릴케 고려문학사 1994 고려문학사 132-132 편역 완역
5 청수국 릴케 전집.2 라이너 마리아 릴케 김재혁 2000 책세상 204-205 편역 완역
6 파란색 수국樹菊 (릴케) 신시집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고전 詩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정순 2001 현암사 106-106 편역 완역
7 푸른빛의 수국 형상시집 외 릴케 문학선 2 라이너 마리아 릴케 구기성 2001 민음사 148-148 편역 완역
8 청수국 소유하지 않는 사랑 - 릴케의 가장 아름다운 시 서양문학의 향기 1 라이너 마리아 릴케 김재혁 2003 고려대학교출판부 101-102 편역 완역
9 파란빛 수국 라이너 마리아 릴케 그림시집 에피파니 에쎄 플라네르, Epiphany essai flaneur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수정 2018 에피파니 362-363 편역 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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