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행로 (Lebenslauf)
프리드리히 횔덜린(Friedrich Hölderlin, 1770-1843)의 시
| 작가 | 프리드리히 횔덜린(Friedrich Hölderlin) |
|---|---|
| 초판 발행 | 1826 |
| 장르 | 시 |
작품소개
1800년에 쓰인 횔덜린의 시이다. 1798년경 한 연으로 썼던 단시를 확장하였다. 전체 시는 각각 4행으로 이루어진 4연으로 구성되어 있고, 송시이다. “보다 위대하게 되려고 했던 그대, 하지만 사랑이/우리 모두를 억누르고, 고뇌가 사정없이 휘어잡네./그래도 출발했던 곳으로 되돌아가는/우리 인생의 호선(弧線)은 까닭없는 것이 아니네.” 2연은 인생의 호선에서 오르막길에 있든 내리막길에 있든 간에 “성스러운 밤에도”, “가장 믿을 수 없는 명부에서도”, “올바른 것, 하나의 법”이 지배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수사학적 의문문으로 되어 있다. 3연에서는 서정적 자아가 등장하여, 이와 같은 사실을 자신의 과거의 개인적 체험으로 고백한다. ‘나’는 천상의 존재들이 나를 평탄한 길로만 인도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위와 같은 사실을 체험한다. 마지막 연에서 이와 같은 시인의 체험은 인간에 대한 보편적인 명령으로 확대된다. “인간은 모든 것을 음미할지어라, 천상의 명령이다/그로써 치유된 마음으로 모든 것에 감사할 줄을 배울 것이며/가려고 하는 곳으로 떠날/자유를 이해할지니.” 국내에서는 1980년 황윤석이 “인생행로”라는 제목으로 처음 번역했다(탐구당).
초판 정보
Hölderlin, Friedrich(1826): Lebenslauf. In: Uhland, Ludwig / Schwab, Gustav(ed.): Gedichte von Friedrich Hoelderlin. Stuttgart/Tübingen: J. G. Cotta’schen Buchhandlung, 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