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과 마리아 (Josef und Maria)
페터 투리니(Peter Turrini, 1944-)의 희곡
| 작가 | 페터 투리니(Peter Turrini) |
|---|---|
| 초판 발행 | 1980 |
| 장르 | 희곡 |
작품소개
동시대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극작가 중 한 사람인 페터 투리니가 1979년 발표한 이인극으로, 빈 민중극장에서 초연되었다. 1998년 동구권의 몰락 이후 빈 요제프 극장의 요청으로 작품의 내용을 일부 수정한 개정판이 나왔으며, 해당 버전은 1999년 요제프 극장의 무대에서 초연되었다. 두 버전의 가장 큰 차이점은 경비원 요셉이 늙은 공산주의자이자 반파시스트에서 최후의 사회주의자로 변한 것이다. 성탄절 전야, 백화점 영업이 끝난 뒤 청소부 마리아의 업무가 시작된다. 그녀는 직원 휴게실에서 백화점 경비회사 소속 요셉을 만난다. 처음엔 어색했던 두 사람은 성탄절 전야라는 특별한 분위기 덕분에 점점 서로의 내밀한 얘기를 터놓게 된다. 최후의 사회주의자 요셉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도 가장 자본주의적인 화려한 백화점을 지키는 일을 하고 있고, 한때 삼류 무대의 무용수였던 마리아는 아들과 며느리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외로운 존재다. 이들은 세상에선 잊힌 노인들이 되었지만 그런 사람들이라고 사랑이 없는 것은 아니다. 투리니는 사회 각 분야에서 노인을 유형화해 그들을 소외하는 것에 반감을 갖고 이 작품을 통해 ‘노인 자체에 대해 쓰기보다는, 그들의 이야기, 그들의 추억을 수용’하고 싶었음을 피력한다. 국내 초역은 2003년 김종희에 의해 이루어졌다(성균관대학교출판부).
초판 정보
Turrini, Peter(1980): Josef und Maria. Wien: Thomas Sessler Verl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