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Blu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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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 첼란(Paul Celan, 1920-1970)의 시
| 작가 | 파울 첼란(Paul Celan) |
|---|---|
| 초판 발행 | 1959 |
| 장르 | 시 |
작품소개
파울 첼란의 시로 1959년에 출판된 시집 <언어창살>에 수록되었다. 첼란은 이 시의 중심부에서 ‘꽃’이란 단어를 두 번 사용한다. 여기서 ‘꽃’은 곧 ‘말(Wort)’을 의미하는 것으로 읽을 수 있다. 2연에서 꽃은 어둠 속에서 맨손으로 파내어 찾아낸 단어이며, 3연에서는 서로 볼 수 없는 너와 나의 눈물로 길러진 존재이다. 첼란이 자주 사용하는 ‘보지 못하는 눈’이라는 모티프는 이 시에서도 1연과 3연에 등장한다. 4연에서는 마음의 벽이 무너지고, 5연에서는 울려 퍼지는 종소리와 함께 꽃이 아직 실현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도래할 해방의 가능성을 지닌 메타포로 읽힌다. 국내에서는 1985년 고위공에 의해 처음 번역되었다(열음사).
초판 정보
Celan, Paul(1959): Blume, In: Sprachgitter. Frankfurt a. M.: S. Fischer,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