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 (Phaenomen)

Han01 (토론 | 기여)님의 2025년 6월 27일 (금) 15:59 판 (작품소개 6-1차)
(차이) ← 이전 판 | 최신판 (차이) | 다음 판 → (차이)
둘러보기로 가기 검색하러 가기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의 시

현상
(Phaenomen)
작가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초판 발행1819
장르

작품소개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1814년 7월 25일, 바이마르에서 라인강, 마인강 지역으로 여행을 떠난 첫날에 쓴 시로, <헤지라>와 마찬가지로 1819년에 출간된 <서동시집> 중 <가인의 서>에 수록되었다. 총 3연 12행의 짤막한 시로, 교차운(abab)의 각운 형식을 갖추고 있다. 1연에서는 알록달록한 무지개의 생성이, 2연에서는 안개 속에 희게 보이는 태양의 모습이 묘사된다. 비록 안개에 가려 태양이 희뿌옇게 보이더라도 하늘에 떠 있는 활모양이라는 점에서 그것은 천상의 무지개와 같다. 이에 3연에서는 머리카락이 허옇게 센 노년에도 사랑하게 되리라고 예감이 담겨 있다. 65세의 괴테는 이 여행에서 지인의 수양딸이었다 곧 그의 아내가 되는 30세의 마리아네 폰 빌레머(Marianne von Willemer)를 만나 강한 호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 시는 마치 이 사랑의 경험을 예견하기라도 한 듯한 내용을 담고 있다. 마지막 연의 유쾌하고 유희적인 전환은 이후 시집 전체의 어조를 암시하며, 동시에 ‘나이 듦’이라는 주제를 도입한다. 나이 든 남자가 다시 사랑하게 되는 이 모티브는 괴테에게 깊은 영향을 준 하피스의 시에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주제이다. 국내에서는 2002년 최두환에 의해 처음 번역되었다(시와진실).

초판 정보

Goethe, Johann Wolfgang von(1819): Phaenomen. In: West-Östlicher Divan. Stuttgart: Cottaische Buchhandlung, 19.


바깥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