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 (Ty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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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켈만(Daniel Kehlmann, 1975-)의 장편소설

틸 (Tyll)
작가다니엘 켈만(Kehlmann, Daniel)
초판 발행2017
장르소설

작품소개

다니엘 켈만의 장편소설로 2017년에 출간되었다. 30년 전쟁(1618-1648)을 배경 으로 광대 틸 울렌슈피겔의 인생사가 당대의 역사적 사건 및 실존 인물들과 어우러 진다. 주인공인 틸은 14세기에 살았다고 추정되는 인물로 16세기에 그를 주인공으 로 한 민속문학이 큰 인기를 끌었고 그 후 여러 작가에 의해서 변주되었고 영화로 도 만들어졌다. 켈만은 이 인물을 30년 전쟁의 한복판으로 옮겨놓는다. 마녀사냥 으로 아버지가 사형된 후 틸은 고향을 등지고 떠돌아다니는 광대가 된다. 그는 유 랑극단을 이끌고, 종교라는 이름으로 살육이 자행되는 온갖 지역을 돌아다닌다. 또 왕궁과 황궁에서 지배자의 광대 역할을 하기도 한다. 틸은 세속의 권력 및 종교적 권위에 복종하지 않으며 인간적 관계에도 매이지 않는다. 그는 살아서 이미 전설적 인 인물, 말하자면 엔터테이너가 되지만, 그가 어디에도 수렴되지 않고 누구에게도 속하지 않는 자유를 선택했기에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 틸의 호모 사케르적인 존재는 “물론 나는 유명하지, 그러나 평생 존중받지 못했어”라는 말로 요약된다. 철 저히 혼자인 틸은 소설의 끝에 이르도록 자유에 대한 갈망과 생존에의 의지를 온몸 으로 보여준다. 작가인 켈만은 전승된 인물인 틸과 함께 아타나지우스 키르허, 겨 울왕 프리드리히 5세, 엘리자베스 스튜어트, 그 외 여러 실존했던 인물들을 등장시 키며, 추스마르스하우젠 전투(1648) 등 다수의 역사적 사건들을 다룰 뿐 아니라 당 대의 기록물들을 인용한다. 그리고 전작인 <세계를 재다>에서 선보였던바, 기록과 사실의 경계를 상상과 픽션으로 넘나들면서 역사와 문학 사이에서 줄타기하면서 균형을 잡는다. <틸>에서는 시간순으로 이야기하는 대신에 독자가 끼워 맞춰야 하 는 퍼즐을 만들고, 실존 인물을 신뢰할 수 없는 서술자로 세우고, 역사적 사실에 대 한 기억을 주관적인 입장에 따른 왜곡의 문제로 만든다. 국내에서는 2021년 박종 대가 초역하였다(다산책방).

초판 정보

Kehlmann, Daniel(2017): Tyll. Reinbek bei Hamburg: Rowoh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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