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꾼의 밤 노래 (Jägers Nachtlied)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의 시
| 작가 |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
|---|---|
| 초판 발행 | 1776 |
| 장르 | 시 |
작품소개
1776년에 처음 출간된 괴테의 시이다. 한때 릴리 쇠네만과의 사랑에서 나온 릴리 시편에 속한다고 여겨졌으나, 오늘날에는 샤를로테 폰 슈타인과 관련된 리다 시편 가운데 하나로 보는 것이 통설이다. <사냥꾼의 밤 노래>는 초고이며, 여기서 약간 수정된 <사냥꾼의 저녁 노래>가 오늘날 더 널리 알려져 있다. <사냥꾼의 밤 노래>는 각각 4행으로 이루어진 4연으로 되어 있다. 사냥꾼 모티브는 민요 전통에서 취한 것이며, 이리저리 떠도는 사냥꾼은 괴테의 찬가들에 나오는 방랑자 모티브와 연결된다. “벌판을 걷습니다 가만가만 야수처럼/엽총을 들고 귀 기울입니다./저기 저토록 환하게 사랑스러운 그대 모습/감미로운 그대 모습 내 앞에서 어른거립니다.” 시적 자아는 “가만가만 야수처럼” 걷지만, 그대는 “가만가만, 자비롭게” 자연 속을 거닌다. 시적 자아는 3연에서 이렇게 그려진다. “온 세상 그 어디서도/결코 안정도 휴식도 찾지 못하고/집에서나 벌판에서나/가슴 무거워지는 사람의 모습.” 그러나 이런 자아에게 사랑하는 이는 마음을 안정시키는 존재이다. “그대 생각만 하면/달을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고요한 평화가 내게로 내립니다./모릅니다, 어떻게 내게 그랬는지는.” 달, 고요함, 평화, 연인을 통한 불안의 진정은 리다 시편의 특징적 모티프이다. 우리말로는 1938년 서항석이 처음 옮겼다(인문사).
초판 정보
Goethe, Johann Wolfgang von(1776): Jägers Nachtlied. In: Der teutsche Merkur. Weimar, 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