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손들에게 (An die Nachgeboren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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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톨트 브레히트 (Bertolt Brecht, 1898-1956)의 시

후손들에게
(An die Nachgeborenen)
작가베르톨트 브레히트(Bertolt Brecht)
초판 발행1939
장르

작품소개

브레히트가 1934년에서 1938년 사이 덴마크의 망명지 스벤보르에서 쓴 시이다. 시는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참으로, 나는 암울한 시대에 살고 있구나!”로 시작하는 첫 번째 부분에서 시적 자아는 현재의 어두운 시대를 노래한다. 이 시대는 “나무에 관한 이야기 곧/그 많은 범죄행위에 관한 침묵을 내포하므로/거의 범죄나 다름없”는 시대이며, ‘현명함’에 대한 옛 조언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시대이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자신의 과거를 회상한다. 그것은 “굶주림이 휩쓸던/혼돈의 시대”, “폭동의 시대”였다. “싸움터에서 밥을 먹고/살인자들 틈에 눕고/되는 대로 사랑을 하고/참을성 없이 자연을 바라보았다.” 시적 자아는 언어로 저항하지만 자신의 한계를 깨닫는다. “힘은 너무 약했다. 목표는/아득히 떨어져 있었다./비록 내가 도달할 수는 없었지만/그것은 분명히 보였었다.” 이 부분의 네 개 연은 “이 세상에서 나에게 주어진/나의 시간은 그렇게 흘러갔다.”는 후렴구로 끝난다. 세 번째 부분에서는 미래를 향해 “우리가 잠겨 버린 밀물로부터/떠올라 오게 될 너희들”에게 말한다. “인간이 인간을 도와 주는/그런 정도까지 되거든/관용하는 마음으로 우리를 생각해다오.” 독일 망명 문학과 브레히트 시 가운데 대표작으로 평가된다. 우리말로는 1985년 김광규가 처음 번역했다(한마당).

초판 정보

Brecht, Bertolt(1939): An die Nachgeborenen. In: Die neue Weltbühne. Paris, 15. Jun. 1939,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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