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Regenw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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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1962)의 단편

비 오는 날
(Regenwetter)
작가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초판 발행1920
장르단편

작품소개

1920년에 나온 헤르만 헤세의 여행 소설 <방랑>에 들어 있는 단편이다. 우중충한 날씨에 산책을 나선 헤세는 영 기분이 좋지 않다. 오늘, 날이 어두워지면 다양한 활동을 하며 멋지게 시간을 보낼 생각이었으나, “우유부단함과 불쾌함”으로 점철된 하늘에서 쏟아지는 “변덕스러운 소나기”와 함께 그는 축 처진 상태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헤세는 여러모로 아늑한 저녁 시간을 보냄으로써 “이 침울하고 둔탁한 빗소리”에 의식적으로 맞서고자 한다. 자비 없는 비와 바람은 마주치는 모든 대상을 엉망진창으로 만든다. 이때 느껴지는 어둡고 혼란스러운 분위기. 그것의 본질적인 원인을 헤세는 다름 아닌 자신의 “불안”에서 찾는다. 이와 더불어 그는 무료한 일상생활에 진절머리가 난다. 그의 말에 따르면, 양가적으로 보이는 이러한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좋은 삶의 태도는 항상 진솔한 긍정의 마음을 갖는 것이다. 이제까지 그랬던 것처럼 헤세는 미래에도 계속 “사랑하는 아름다운 생활”을 위해 인고의 시간을 견디리라 다짐한다. 헤세가 자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반성적 성찰을 전개하는 이 짧은 산문 스케치는 국내에선 1958년 윤순호가 처음으로 번역하여 <放浪>에 수록했다(신양사).

초판 정보

Hesse, Hermann(1920): Regenwetter. In: Wanderung. Aufzeichnungen von Hermann Hesse mit farbigen Bildern vom Verfasser. Berlin: S. Fischer, 6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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