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Die weiße R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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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게 숄(Inge Scholl, 1917-1998)의 소설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Die weiße Rose)
작가잉게 숄(Inge Scholl)
초판 발행1952
장르소설

작품소개

1952년에 출간된 독일 제3제국 시절 대학생 저항 단체 ‘백장미단’의 주요 구성원들이었던 한스 숄과 조피 숄 남매 그리고 그 단체의 설립과 활동 등을 핵심 주제로 다루고 있는 실명 소설이다. 저자인 잉게 숄은 한스와 조피 숄의 누나이자 언니이다. 백장미단은 히틀러와 나치의 폭정에 맞서기 위해 뮌헨 대학교의 학생들과 교수가 조직한 비폭력 그룹이었다. 오늘날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의 작은 도시에서 나고 자란 숄 남매는 1932년 울름으로 이주한다. 이듬해 초 마침내 히틀러와 나치가 정권을 잡았는데, 두 소년 소녀는 당시 많은 청소년이 그랬던 것처럼 ‘히틀러 유겐트’에 가입한다. 하지만 비인간적이고 비민주적인 조직 문화로 인해 열정은 곧 환멸로 바뀌게 된다. 이와 관련해서는 아버지의 영향도 컸다. 1939년 봄 뮌헨 대학교에서 의학 공부를 시작한 한스 숄은 같은 해 9월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위생병이 되어 프랑스 전선에 투입된다. 학도병 신분으로 다시 학업을 재개할 수 있었던 그는 후일 백장미단에서 저항 운동을 함께한 학우들인 알렉산더 슈모렐, 크리스토프 프롭스트, 빌리 그라프 등과 깊은 친교를 맺는다. 반년간의 전쟁 관련 강제 봉사를 마친 후 조피 숄은 1942년에 한스 숄의 뒤를 이어 뮌헨 대학교에서 학업을 시작한다. 스물한 번째 생일날 그녀는 오빠의 친구들을 처음으로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나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담은 백장미단의 첫 전단은 대량으로 복사되어 학교에 뿌려진다. 오빠의 바람과는 달리 이러한 저항 활동에 조피 숄은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고, 그녀가 철학 강의를 들었던 쿠르트 후버 교수 또한 조직에 들어온다. 한스 숄과 친구들이 러시아 전선에서 돌아온 뒤 저항 그룹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이제 남부 독일의 여러 대도시와 오스트리아 빈에서까지 ‘백장미 전단’의 살포가 이루어졌다. 1943년 2월 18일 숄 남매는 뮌헨 대학교에서 전단을 배포하던 중 발각되어 체포된다. 게슈타포가 지목하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자 한 그들과 프롭스트는 며칠 후 사형을 선고받고 그날 바로 단두대에서 처형된다. 이후 나치에 저항했던 많은 사람이 비슷한 운명을 맞이하거나 감옥에 투옥된다. 잉게 숄의 기억과 남아 있는 기록을 바탕으로 하여 쓰인 이 작품은 국내에서는 1979년 박종서에 의해 처음 번역되었다(청사).

초판 정보

Scholl, Inge(1952): Die weiße Rose. Frankfurt a. M.: Verlag der Frankfurter Hef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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