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없는 청년 (Jugend ohne G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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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덴 폰 호르바트(Ödön von Horváth, 1901-1938)의 소설

신 없는 청년
(Jugend ohne Gott)
작가외덴 폰 호르바트(Ödön von Horváth)
초판 발행1937
장르소설

작품소개

외덴 폰 호르바트의 소설로 1937년에 출간되었다. 일인칭 화자인 주인공은 삼십 대 초반의 남성으로 인문계 중고등학교의 교사이다. 그는 전체주의적, 국수주의적, 인종주의적 이데올로기를 주입하는 교육에 회의를 품고 있지만, 교사로서의 소명을 외면한 채 경제적인 안정과 연금을 바라보며 생활인으로 살아가려 한다. 학생 군사훈련을 위한 야영지에서 한 학생의 카메라가 도난당하는 일이 발생하자 화자는 이를 밝히려는 의도로 학생 Z의 일기를 몰래 읽게 되고 Z가 성에 눈을 뜬 사실을 알게 된다. Z는 N이 일기를 읽었다고 의심하여 크게 싸움이 나는데 화자는 자기 행동이 창피하여 사실대로 말하지 못한다. N이 타살된 채 발견되고, Z는 N이 일기를 훔쳐보았기 때문에 죽였다고 거짓으로 자백한다. 이때도 화자는 수치심과 비겁함으로 사실을 말하지 못하며 죄책감에 갈등한다. 재판이 진행되는 중에 화자는 그동안 원망하고 부정했던 신의 존재를 받아들이고 마침내 자신의 행동을 법정에서 밝힌다. 양심고백을 한 탓에 교사직에서 쫓겨나지만 홀가분한 기분으로 살인의 진범을 찾게 되며, 교육자로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 아프리카로 떠난다. 이 소설은 44개의 짧은 장면들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시제가 지배적이고 인물 간 대사로 사건이 설명되며 화자의 생각이 내적 독백으로 나타나는 등 희곡에 가까운 특성을 갖는다. 소재로 보자면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범죄 추리소설이며 주제적으로는 화자의 자기 성찰과 내적 성숙이 일어나는 성장소설이다. 문제의식으로는 독재 정권에 동조하는 기성세대, 전쟁을 배우는 청소년, 국가 이데올로기에 복무하는 교회와 종교인, 법과 사회에서 소외되는 도시 빈민 등을 다루는 사회소설이기도 하다. 이 소설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소재했던 망명 출판사에서 출간되었으며, 출판과 함께 호평을 받았고 일 년 사이에 여덟 개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호르바트는 영화로 만들 계획도 갖고 있었으나, 그의 갑작스러운 사고사로 이 프로젝트는 중단되었다. 1970년대 이후 몇 차례 영화로 만들어졌고 연극으로도 공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김남희가 2024년에 번역하였다(경북대학교출판부).

초판 정보

Horváth, Ödön von(1937): Jugend ohne Gott. Amsterdam: Allert de Lange Verl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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