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소시지. 27일간의 달콤한 거짓말 (Die Entdeckung der Currywurst)
우베 팀(Uwe Timm, 1940-)의 소설
| 작가 | 우베 팀(Uwe Timm) |
|---|---|
| 초판 발행 | 1993 |
| 장르 | 소설 |
작품소개
우베 팀이 1993년에 발표한 ‘노벨레’다. 작품의 길이로 보자면 장편소설이라 하겠으나, 작가 자신이 그렇게 칭했다. 이러한 지칭에 걸맞게 <카레소시지>는 노벨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액자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 작품은 독일의 유명 배우인 바바라 수코바(Barbara Sukowa)를 여주인공으로 2008년 영화화되기도 했다. 1인칭 화자 ‘나’는 어린 시절을 보낸 함부르크에서 카레소시지가 발명되었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그는 그곳의 한 시립 양로원에서 함부르크 그로스노이마르크트에서 길거리 식당을 운영했던 레나 브뤼커 부인을 방문한다. 그녀는 1945년 4월 제2차 세계대전 막바지와 자신의 인생에서 겪은 가장 인상적인 경험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다. 당시 43세의 레나는 영화관에서 24세인 해군 상사 헤르만 브레머를 만나게 된다. 영화 관람이 공습경보에 의해 방해를 받자 두 사람은 지하 대피소로 피신한다. 경보가 해제된 뒤 레나는 브레머를 자기 집으로 데려간다. 그녀는 그와 함께 밤을 보낸다. 이후 브레머는 탈영병으로 레나의 집에서 숨어 지낸다. 유부녀에, 자식이 둘인 그녀는 지금은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살고 있다. 브레머도 결혼했으며, 얼마 전 아이까지 생겼지만, 이 사실을 레나에게 숨긴다. 1945년 5월 1일 아돌프 히틀러가 죽고, 함부르크는 곧 항복할 것이라 한다. 레나는 항복에 대해서는 브레머에게 전혀 말하지 않는데, 젊은 연인을 잃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마침내 전쟁은 진작 끝났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를 떠난다. 전쟁에서 돌아온 남편 게리 브뤼커와 헤어진 후 싱글맘으로서의 도전을 받아들인 레나는 우연히 카레소시지를 발명하게 된다. 개인사와 역사를 동시에 아우르며 희극성과 비극성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카레소시지>는 국내에선 2009년 김지선에 의해 처음 번역되었다(풀빛).
초판 정보
Timm, Uwe(1993): Die Entdeckung der Currywurst. Köln: Kiepenheuer und Wits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