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야 (Die He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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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 키르쉬(Sarah Kirsch, 1935-2013)의 시
| 작가 | 자라 키르쉬(Sarah Kirsch) |
|---|---|
| 초판 발행 | 1984 |
| 장르 | 시 |
작품소개
자라 키르쉬의 시로 1984년 출간된 시집 <고양이의 삶>에 수록돼 있다. 단연시인 이 작품은 전체가 총 13개의 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적 표현으로서 행넘기기(Enjambement)가 빈번하게 나타난다. 시적 화자 ‘나’는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고 바람이 세차게 부는 “아일랜드의 황야”를 거닐었다. 평범치 않은 날씨에 발맞춰 주변의 동식물, 즉 “도요새들”과 “자작나무들”도 부산스러운 몸짓을 보였다. ‘나’에게는 멀리서 벌목 도끼들이 작업을 완수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는 황야 해변에서 낯선 외모의 사람들을 보았는데, 그들은 “마치 고서(古書)에 묘사된” 것과 같은 모습이었다. 그리고 죽음의 총격전이 벌어졌다. 자연시 부류에 속하는 <황야>에선 한가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다. 그 대신 불안과 위협이 시 전반을 지배하고 있으며, 감상자는 마지막 부분에서 돌연 시적 충격을 받게 된다. 국내에서는 박상배에 의해 처음으로 번역돼 1993년 <굴뚝새의 유리집에서>에 수록되었다(고려원).
초판 정보
Kirsch, Sarah(1984): Die Heide. In: Katzenleben. Stuttgart: Deutsche Verlags-Anstalt,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