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레도의 유대 여인 (Die Jüdin von Toledo) (프란츠 그릴파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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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그릴파르처(Franz Grillparzer, 1791-1872)의 희곡

톨레도의 유대 여인
(Die Jüdin von Toledo)
작가프란츠 그릴파르처(Franz Grillparzer)
초판 발행1872
장르희곡

작품소개

12세기 말 중세 스페인을 배경으로 한 그릴파르처의 5막 역사 비극이다. <거짓말하는 자, 벌 받을지니>가 실패한 희극으로 평가받자, 좌절하여 절필했던 작가의 유고로 작가 사후에 발표되었으며, 1872년 부르크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카스티야 왕 알폰소 8세는 이슬람 세력과의 전쟁이 한창인 상황에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아름답고 관능적인 유대 여인 라헬에게 빠져 정사를 소홀히 한다. 그 사이 외부 상황이 점점 악화되자 왕비는 대신들을 소집해 라헬을 암살할 것을 지시하고, 이로 인해 왕의 입지 또한 위태로워진다. 그 소식을 듣고 왕비를 찾아온 알폰소 8세는 왕비에게 라헬은 자신에게 유의미한 존재가 아니라며 관계를 정리할 것을 약속한다. 그러나 이 대화는 조혼한 젊은 왕이 왕비에게서 받지 못한 이성으로서의 사랑을 라헬에게서 받았던 것임을 뒤늦게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된다. 극의 마지막에 왕은 라헬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지만, 결국 지키지 못한다. 그릴파르처의 최후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이 작품은 개인과 사회 또는 구조의 필연적 갈등에 천착함으로써 정치와 종교가 개인의 사랑과 감정을 억압하는 구조화된 폭력을 형상화하고 있으며, 이방인으로서의 유대인 여성을 희생양으로 삼음으로써 19세기 당대 사회의 편협한 민족주의, 종교적 배타성, 여성 억압을 주제화한다. 국내 초역은 2018년 이관우에 의해 이루어졌다(씨네스트).

초판 정보

Grillparzer, Franz(1872): Die Jüdin von Toledo. historisches Trauerspiel in fünf Aufzügen von Grillparzer. Stuttgart: J. G. Cotta'sche Buchhandl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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