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하는 자 벌 받을지니 (Weh dem, der lügt!)
프란츠 그릴파르처(Franz Grillparzer, 1791-1872)의 희극
| 작가 | 프란츠 그릴파르처(Franz Grillparzer) |
|---|---|
| 초판 발행 | 1840 |
| 장르 | 희극 |
작품소개
오스트리아 극작가 그릴파르처의 희극으로 1838년 빈 부르크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주방장 레온은 그레고르 주교가 식비를 아껴, 이교도 게르만 영주에게 인질로 잡혀 있는 조카 아탈루스의 석방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자신이 직접 조카를 구해오겠다고 주교에게 자청한다. 이에 주교는 레온에게 어떤 경우에도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조건을 제시하는데, 영리한 레온은 특유의 익살로 진실을 진실이 아닌 것처럼 위장하여, 주교의 조건을 크게 어기지 않는다. 레온은 아탈루스가 억류된 카트발트 백작의 집 주방장으로 들어간 뒤 아탈루스를 만나고, 고지식한 아탈루스에게 탈출 계획을 알려준다. 레온에게 마음이 있는 백작의 딸 에드리타는 성문 열쇠를 찾아주고, 길을 알려주는 등 탈출을 돕는다. 천신만고 끝에 세 사람은 함께 탈출에 성공하고, 에드리타와 레온의 마음을 눈치챈 주교는 에드리타는 기독교도로 개종하게 하고, 레온은 자신의 조카로 삼아 신분 문제를 해결해 줌으로써 두 사람이 결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작품은 메로빙거 시대를 배경으로 시대를 초월한 주제인 진실과 거짓의 문제를 다루면서 당대 지도층의 위선과 부패를 우회적으로 비판한다. 그러나 이 작품은 초연 이후 단 3회 만에 공연이 중단되고, 이에 상심한 그릴파르처는 공식적인 작품 활동에 종지부를 찍는다. 당대에는 흥행에 참패한 작품으로 평가받았지만, 오늘날에는 레싱의 <민나 폰 바른헬름>, 클라이스트의 <깨어진 항아리>와 함께 독일어권의 3대 대표 희극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6년 <거짓말 하는 자 벌받을 지어다>라는 제목으로 김기선에 의해 처음으로 번역되었다(성신여자대학교출판부).
초판 정보
Grillparzer, Franz(1840): Weh dem, der lügt! Lustspiel in fünf Aufzügen. Wien: J. B. Wallishauss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