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종 (Die versunkene Glocke)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Gerhart Hauptmann, 1862-1946)의 희곡
| 작가 |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Gerhart Hauptmann) |
|---|---|
| 초판 발행 | 1898 |
| 장르 | 희곡 |
작품소개
'독일 동화극’이라는 부제를 단 이 작품은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이 1895년 발표한 5막의 운문극으로 다음 해 베를린의 도이체스 테아터에서 초연되었다. 종을 주조하는 하인리히는 기존의 종보다 더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종을 제작하지만, 이를 옮기던 중 호수에 빠뜨리고 만다. 이 사건 이후 건강이 급격히 나빠진 그는 동화적 존재인 라우텐델라인을 만나고, 그녀의 마법과 키스를 통해 건강을 되찾는다. 하인리히가 라우텐텔라인과 살기 위해 처자식을 버리고 산속으로 들어가자 아내 마그다는 종이 가라앉은 호수에 몸을 던지고, 그 순간 호수 아래 잠겨 있던 종이 울린다. 그 소리를 들은 하인리히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뉘우치며, 결국 라우텐델라인의 품에서 죽음을 맞는다. 니체의 사상에 영향을 받은 이 작품의 하인리히에게는 집필 당시 작가의 개인적 상황이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다. 환상적인 동화적 낭만주의와 신비주의적 상징으로 가득한 <침종>은 하우프트만의 첫 신낭만주의적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당대에는 그의 작품 중 가장 많이 공연된 작품으로 손꼽힌다. 또한 이 작품은 여러 차례 음악극으로도 각색되었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1927년 초연된 오토리노 레스피기의 오페라를 꼽을 수 있다. 국내 초역은 1929년 이서구(이충섭)에 의해 이루어졌다(동아일보사).
초판 정보
Hauptmann, Gerhart(1898): Die versunkene Glocke. In Bildern von Heinrich Vogeler Worpswede. Berlin: Fischer & Fran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