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홀로 죽는다 (Jeder stirbt für sich allein)
한스 팔라다(Hans Fallada, 1893-1947)의 소설
| 작가 | 한스 팔라다(Hans Fallada) |
|---|---|
| 초판 발행 | 1947 |
| 장르 | 소설 |
작품소개
1893년 출생한 독일 작가 한스 팔라다의 마지막 소설로, 1947년 그의 사후에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1940년부터 1942년까지 베를린에서 히틀러를 비난하는 엽서를 배포한 부부 오토와 엘리제 함펠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팔라다는 1946년 말 불과 4주 만에 이 소설을 집필했으며, 1947년 2월 5일 세상을 떠났다. 나치 치하에 독일에 남아 있던 작가가 국가사회주의에 대한 저항을 주제로 쓴 최초의 소설로 평가된다. 이야기는 1부 “크방겔 가족”부터 4부 “종말”까지 구성된다. 베를린에 사는 금속공장 정비공 오토 크방겔과 아내 안나는 외아들의 전사 통지를 받고, “히틀러의 거짓말을 더 이상 믿지 말자”는 내용의 엽서를 베를린 곳곳에 남기기 시작한다. 이들은 약 2년간 276장의 엽서를 작성하지만, 대부분은 시민들에 의해 게슈타포에 넘겨지고, 결국 부부는 사형당한다. 팔라다는 폭넓은 독자층을 염두에 두고 이 소설을 단순하고 설명적인 문체로 구성했다. 과거 시제는 종종 현재 시제로 끊기며, 작가의 전지적 시점은 등장인물의 주관적 서술로 전환되기도 한다. 화자는 객관적이면서도 예리한 통찰력을 통해 등장인물들을 유형적으로 묘사한다. 선과 악은 뚜렷하게 구분되며, 선한 인물은 소설 전반에 걸쳐 존재한다. 대사는 베를린 하층민의 언어와 나치의 폭력적 언어를 사실적으로 담아낸다. 홀로코스트 생존자 프리모 레비는 이 작품을 “지금까지 독일인의 저항에 대해 쓰인 최고의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국내에서는 2012년 염정용이 <홀로 맞는 죽음>이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했다(로그아웃).
초판 정보
Fallada, Hans(1947): Jeder stirbt für sich allein. Aufbau Verlag. Ber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