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소송 (Corpus Delicti: Ein Proz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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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 체(Juli Zeh, 1974-)의 소설
| 작가 | 율리 체(Juli Zeh) |
|---|---|
| 초판 발행 | 2009 |
| 장르 | 소설 |
작품소개
현존하는 독일 여류작가이자 법률가인 율리 체가 2009년에 발표한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원래 희곡으로 구상되었으나 소설로 완성되었으며, 건강 이데올로기에 기반한 전체주의 사회에서 체제의 허점을 깨닫고 맞서는 주인공의 법정 투쟁을 그린다. 21세기 중엽, 국가는 건강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 전자칩으로 국민의 상태를 상시 감시한다. 주인공 미아 홀은 성공한 생물학자였으나, 남동생 모리츠가 강간과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서 자살하자 체제에 회의를 느낀다. 충격에 빠져 건강 보고를 소홀히 하면서 법정에 출두하게 되고, 흡연으로까지 형사 기소당한다. 이후 미아는 건강에 소홀했다는 죄를 넘어 체제 반대 단체의 지도자로 몰린다. 그러나 모리츠의 백혈병 치료 과정에서 DNA가 혼입된 사실이 밝혀지며 그가 무죄였음이 드러난다. 체제의 오류를 깨달은 미아는 공개적으로 등을 돌리지만, 언론인이자 체제 수호자인 크라머는 그녀를 테러리스트로 몰아가고 가짜 자백과 증언을 조작한다. 결국 미아는 무기 동결형을 선고받지만, 마지막에 사면이 통보되어 자유마저 좌절된다. 국가 감시와 통제를 신랄하게 비판한 것으로 평가되는 이 작품의 한국어 번역은 2013년 장수미에 의해 출간되었다(민음사).
초판 정보
Zeh, Juli(2009): Corpus Delicti: Ein Prozess. Frankfurt a. M.: Schöffling & 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