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Der Verlor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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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울리히 트라이헬(Hans-Ulrich Treichel, 1952-)의 소설

실종자
(Der Verlorene)
작가한스 울리히 트라이헬(Hans-Ulrich Treichel)
초판 발행1998
장르소설

작품소개

한스 울리히 트라이헬의 소설로 1998년에 출간되었다. 2차 세계대전 막바지에 동유럽에서 서독으로 도주하는 젊은 부부가 피난길에 강보에 싸인 아기 아놀트를 잃어버린다. 소설의 일인칭 화자인 소년은 이들이 서독에서 낳은 아들이다. 소년의 시점에서 상실의 트라우마를 가진 가족의 이야기가 1950년대 서독의 경제부흥을 배경으로 전개된다. 소년의 부모는 밤낮없이 일한 덕분에 경제적으로는 서독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한다. 그러나 피난길의 경험은 가정에 깊이 새겨져 있어서, 아놀트의 실종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한 화자는 집안에 죄책감과 수치심이 지배하는 것을 느끼고 배운다. 부모는 아들의 행방을 수소문하고 전쟁 미아 2307번으로 불리는 한 청년이 실종된 아놀트일 것으로 믿고 각종 친자관계 확인 검사를 한다. 이때 사용되는 인간학적-유전생물학적 검사는 나치의 우생학과 인종학에서 사용되던 용어와 방법을 연상시킨다. 종국에는 어머니가 화자를 데리고 그 전쟁 미아를 찾아가는데, 아놀트인지는 밝혀지지 않은 채 소설은 열린 결말로 끝난다. 이 소설은 자전적인 요소가 강하다. 작가인 트라이헬의 부모는 동유럽에서 서독으로 이주한 피난민이었고, 작가는 모친의 죽음 직전에 잃어버린 아들이 있고 남몰래 오랫동안 찾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작가는 그것을 둘러싼 ‘진실’을 집요하게 추적하여, ‘피난길에 자식을 잃은 어머니’는 트라이헬의 여러 작품에서 주도 동기와 줄거리를 이룬다. 이 작품은 2차 세계대전과 홀로코스트를 일으킨 독일이 가해의 역사를 대체하지 않으면서, 독일인 추방과 피난으로 상징화되는 고난의 경험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라는 기억문화의 핵심적 문제를 다루는 점에서 크게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강유일에 의해서 번역되어 2005년에 출간되었다(책세상).

초판 정보

Treichel, Hans-Ulrich(1998): Der Verlorene. Frankfurt a. M.: Suhrkamp.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1 실종자 실종자 : 한스 울리히 트라이헬 장편소설 한스 울리히 트라이헬 강유일 2005 책세상 1-180 완역 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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