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헛되다 (Es ist alles ei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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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스 그뤼피우스(Andreas Gryphius, 1616-1664)의 소네트

모든 것이 헛되다 (Es ist alles eitel)
작가안드레아스 그뤼피우스(Andreas Gryphius)
초판 발행1658
장르

작품소개

그뤼피우스가 1637년에 집필한 소네트이다. 30년 전쟁의 혼란 속에서 성장한 시인은 전쟁의 참상을 직접 목도하였고, 당시 유행하던 ‘바니타스’(vanitas) 풍조를 잘 보여주는 시를 여럿 남겼다. 이 시에서도 시적 자아는 지상의 그 어떤 것도 영원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한 사람이 집을 지으면 다른 사람이 그 집을 허물며, 오늘 화려하게 피어오른 꽃은 내일이면 짓밟힐 것이고, 지금 행복으로 웃음꽃이 피어나는 곳은 내일이면 곡소리가 날 것이다. 따라서 이 지상의 삶은 허망할 뿐이다. 인간도 곧 사라질 그림자, 먼지에 불과하며, 시간의 게임을 이겨낼 자는 없다. 이렇게 극단적인 허무에 빠진 것처럼 보이던 시적 자아는 마지막 행에서 진정으로 영속적인 것이 있는데, 어떤 인간도 그것을 보지 않으려 한다고 비판한다. 시적 자아는 죽음 이후의 삶이 영원함을 암시하면서 기독교적 세계관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시의 제목은 전도서 서문에서 따왔고, 4행 연 2개와 3행 연 2개로 구성된 전형적인 소네트 형식이다. 시인의 가장 잘 알려진 시이자 대표적인 독일 바로크 문학으로 통한다. 국내에서는 <만사가 허무로다>라는 제목으로 1964년에 허창운이 처음 번역하였다(탐구당).

초판 정보

Gryphius, Andreas(1658): Es ist alles eitel. In: Freuden vnd Trauer-Spiele auch Oden vnd Sonnette sampt Herr Peter Squentz Schimpff-Spiel. Sonnette. Vol. 1. Breßlau: Johann Lischke,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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