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렐라이 (Ich weiss nicht, was soll es bedeuten)
하인리히 하이네(Heinrich Heine, 1797-1856)의 시
| 작가 | 하인리히 하이네(Heinrich Heine) |
|---|---|
| 초판 발행 | 1824 |
| 장르 | 시 |
작품소개
1823년 말에 창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하이네의 이 시는 제목이 없이 1824년 <하이네의 33편의 시>라는 연작시의 첫 번째 시로, <노래의 책>(1827)에서는 <귀향> 연작의 두 번째 시로 발표되었다. 수많은 작곡 중에서도 프리드리히 질허(1789-1860)의 곡이 가장 유명하다. 그는 이 시를 3절의 유절 가곡으로 작곡하여 ‘로렐라이’(1838)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틀 구조의 6연으로 구성된 이 시는 석양 무렵 라인 강변의 로렐라이 암벽 위에서 금발 머리를 빗고 있는 아름다운 여성을 노래하고 있다. ‘강력한’ 선율의 노래로 지나가는 뱃사공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그녀는 그리스 신화의 세이렌을 닮았다. 하이네의 시는 시적 화자가 등장하는 1연과 6연이 틀을 이루며, 2연-5연의 틀 속 이야기는 뱃사공이 로렐라이의 노랫소리에 매혹당해 암초는 아랑곳하지 않고 언덕 위만 올려다보는 장면으로 끝나는 열린 결말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틀(현재)과 속 이야기(과거) 사이의 시간적인 거리를 성찰한다면 독자는 충분히 결말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시는 세계적으로 널리 애송되고 있으며, 한국 음악 교과서에도 실려 있다. 한국 음악 교과서에는 가사의 일부(1절 또는 2절)만 소개되어 왔기에 시 전체의 의미가 올바르게 전달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국내에서는 1920년 현철이 구스야마 마사오(楠山正雄)의 일역본을 <로오레라이>라는 제목으로 번역한 것이 최초이다(개벽).
초판 정보
Heine, Heinrich(1824): Ich weiss nicht, was soll es bedeuten. In: Der Gesellschafter oder Blätter für Geist und Herz, 26. Mar. 1824, 242-243.
<단행본 초판>
Heine, Heinrich(1827): Ich weiss nicht, was soll es bedeuten. In: Buch der Lieder. Hamburg: Hoffmann und Campe, 178-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