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투 (Der Zweikampf)

Han01 (토론 | 기여)님의 2025년 8월 22일 (금) 12:02 판 (작품소개 내 초역정보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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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Heinrich von Kleist, 1777-1811)의 단편소설

결투 (Der Zweikampf)
작가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Heinrich von Kleist)
초판 발행1811
장르소설

작품소개

1811년에 발표된 클라이스트의 단편소설로 14세기 말의 신성로마제국을 배경으로 한다. 빌헬름 폰 브라이자흐 공작이 갑자기 날아온 화살에 맞아 시해되자, 그의 아내인 공작부인은 남편의 살인범을 찾는 일을 재상에게 맡긴다. 그는 그 화살이 공작의 동생인 로트바르트 백작을 위해 제작된 것임을 알게 되어 중신 회의에서 보고하고, 황제가 소집한 법정에서 로트바르트 백작은 공작의 피살 당일 태수 빈프리트 폰 브레다 경의 딸인 젊은 미망인 비티브 리테가르데 폰 아우어슈타인과 밀회를 하고 있었음을 알리바이로 주장하며 그녀로부터 받았다는 죽은 남편의 반지를 증거로 제시한다. 그녀는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서로 사랑했으나 유산 때문에 오빠들의 강요로 헤어진 궁내 시종 프리드리히 폰 트로타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는 로트바르트 백작에게 결투를 신청하며, 목숨을 걸고 싸워 하느님의 판결을 받겠다고 한다. 이 결투에서 폰 트로타는 패배하고, 리테가르데와 폰 트로타는 감옥에 갇히고 죄가 있으면서도 하느님의 판결에 호소했다는 혐의로 화형을 선고받는다. 그러나 모두가 죽을 거로 생각한 폰 트 로타는 건강을 회복하고, 반대로 가벼운 부상을 입었던 로트바르트 백작은 화농증으로 팔까지 절단하고서도 곧 죽을 거라는 진단을 받는다. 이러한 의외의 상황 전개로 다시 의심받게 된 백작은 진실을 고백하라는 요구를 받지만, 그는 자신의 말이 거짓이 아니라고 맹세한다. 나중에 자신이 리테가르데의 시녀인 로잘리에에게 속은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된 백작은 정의로운 일을 하나라도 하고 죽어야겠다고 하면서 들것에 실려 리테가르데와 폰 트로타의 형장에 도착하여 그들의 결백을 밝힌다. 죽어가는 그를 안타까워하는 황제에게 그는 사실은 자신이 왕위가 탐나 형인 빌헬름 폰 브라이자흐 공작을 살해했다는 진실을 밝히고 숨을 거두고, 분노한 황제는 그의 시신을 불태운다. 그 후 황제는 오빠들이 빼앗았던 아버지의 유산을 리테가르데에게 돌려주고, 그녀는 폰 트로타와 맺어진다. 황제는 보름스로 돌아간 후 성스럽고 거룩한 결투 규약을 손질하게 한다. 즉 결투를 통해 죄가 밝혀질 것이라고 쓰여 있는 모든 규약에 “그것이 하느님의 뜻이라면”이라는 말을 끼워 넣게 한다. 우리말로는 1966년에 이병찬이 처음 번역하였다(계몽사).

초판 정보

Kleist, Heinrich von(1811): Der Zweikampf. In: Erzählungen, Vol. 2. Berlin: Realschulbuchhandlung, 16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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