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로 가는 길에 (Unterwegs nach U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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귄터 쿠네르트(Günter Kunert, 1929-2019)의 시

유토피아로 가는 길에 (Unterwegs nach Utopia)
작가귄터 쿠네르트(Günter Kunert)
초판 발행1977
장르

작품소개

귄터 쿠네르트가 1977년에 쓴 시다. 동독에서는 특히 건국 초기에 많은 사람이 사회주의 유토피아의 실현을 진심으로 믿었지만, 쿠네르트의 경우, 60년대 중반 이후 유토피아로 가는 길은 고통에 찬 허구일 수밖에 없다는 인식 아래, 동독의 공식적 문화정책으로부터 거리를 취했다. 1977년 볼프 비어만이 동독으로부터 추방당하자, 추방령 철회를 요구하는 공개서한에 다른 문인들과 함께 사인하면서 쿠네르트는 동독 정부로부터 요주의 인물로 낙인찍히게 되고 결국 1979년 서독으로 망명했다. 비판적 사회주의자로서 시와 소설을 써왔던 그는 서독에서도 집필활동을 계속하여, 동서독 분단 상황과 현실 사회주의의 모순을 그린 작품들로 서독에서 넓은 독자층을 확보했다. <유토피아로 가는 길에 I>은 쿠네르트의 문학적 관심이 이제 역사에 대한 사회주의적 낙관주의로부터 돌아섰다는 것을 보여준다. 새들의 “이카루스적 이동”은 더는 하늘로 날아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추락 뒤의 상처일 뿐, “너덜너덜해진 깃털”과 “꺾인 날갯짓”이다. 새들이 향하고 있는 유토피아라는 곳은 “누구도 살아서 도달한 적 없는 곳”이며 새들이 아닌 “오직 그리움만 겨울을 나는 곳”이다. 쿠네르트의 사회주의적 역사적 낙관주의에 대한 회의는 <유토피아로 가는 길에서 II>에서 기술문명과 인간, 자연 사이의 일그러져 버린 관계에 관해 이야기한다. “콘크리트를 피하여 도망가면” “꼭 동화처럼 끝난다”, “콘크리트가 너를 기다리지, 회색빛으로, 철두철미하게”. 국내에서는 2023년 임홍배가 편역한 <모든 이별에 앞서가라>를 통해 처음 소개되었다(창비).

초판 정보

Kunert, Günter(1977): Unterwegs nach Utopia. Gedichte. München/Wien: Carl Hanser Verlag, 75-76.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1 유토피아로 가는 길에 모든 이별에 앞서가라 : 독일 대표시선 창비세계문학 91 귄터 쿠네르트 임홍배 2023 창비 434 편역 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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