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데곤다의 일기 (Das Tagebuch der Redegonda)

둘러보기로 가기 검색하러 가기

아르투어 슈니츨러(Arthur Schnitzler, 1862-1931)의 단편소설

레데곤다의 일기 (Das Tagebuch der Redegonda)
작가아르투어 슈니츨러(Arthur Schnitzler)
초판 발행1911
장르소설

작품소개

1911년에 처음 발표된 아르투어 슈니츨러의 환상적인 단편소설로 후에 소설집 <가면과 기적>에 수록되었다. 소설의 화자는 빈에 살고 있는 작가로, 밤에 시립공원 벤치에 앉아 있는 그에게 평소에 알고 지내던 베발트 박사가 와서 옆에 앉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써서 출판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그 이야기를 들려준다. 베발트 박사는 어떤 기병 대위 T 남작의 아내인 레데곤다를 남몰래 연모하게 된다. 광기에 가까운 사랑은 그녀와 정말로 연인 관계가 되는 환상을 낳으며 결과적으로 베발트는 현실과 상상을 잘 구별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른다. T 남작의 기병대가 갈리치아 지방으로 배치되어 레데곤다도 빈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되자 베발트는 두 연인이 함께 도주할 것을 꿈꾸면서 레데곤다가 남편을 버리고 자신을 찾아올 것이라는 비현실적인 기대를 하며 애타는 기다림의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뜻밖에도 T 남작이 베발트의 집을 찾아와 레데곤다의 죽음을 알리면서 그녀가 남긴 일기를 보여주고 그 일기 속 연인이 베발트가 맞는지 묻는다. 베발트는 레데곤다의 일기 속에 자신의 환상 속에서 있었던 연애사가 정확히 기록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T 남작의 의심을 그대로 확인해준다. 결투는 불가피하다. 여기까지 이야기를 들은 화자가 베발트에게 남작을 죽였느냐고 묻자 베발트는 자신이 남작에게 죽임을 당했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곧 베발트는 눈앞에서 사라져 버린다. 화자는 베발트가 자기 옆에서 이야기했다는 것 자체가 착각이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그러면서 그는 바로 그날 낮에 베발트가 토이어하임 남작의 총에 맞아 죽었고 남작의 부인 레데곤다는 젊은 중위와 사라져 버렸다는 소식을 들었던 것을 기억해 낸다. 그는 작가에 대한 세인의 불신을 걱정하면서도 자신에게 일어난 바를 그대로 적는다는 말로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슈니츨러의 단편 중에서도 특히나 많은 불확실성을 남긴 채 환상과 현실, 가상과 실재 사이의 현란한 유희를 펼쳐 보이는 작품으로 여기서 어디까지를 이야기된 사실로 볼 수 있느냐 하는 기본적 문제에서조차 연구자들 사이에 다양한 의견이 갈린다. 한국어로는 장기욱이 1971년에 처음으로 번역 출간하였다(일지사).

초판 정보

Schnitzler, Arthur(1911): Das Tagebuch der Redegonda. In: Süddeutsche Monatshefte, 9(1). München: Süddeutsche Monatshefte GmbH, 1-7.

<단행본 초판>

Schnitzler, Arthur(1912): Das Tagebuch der Redegonda. In: Masken und Wunder. Novellen von Arthur Schnitzler. Berlin: S. Fischer, 165-180.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1 레데곤다의 日記 獨逸短篇文學大系 2. 現代篇 1 獨逸短篇文學大系 2. 現代篇 1 아르투르 슈니츨러 張起昱 1971 一志社 125-130 편역 완역 vol2에 수록
2 레데곤다의 일기 바람둥이 고향에 돌아오다 아르트루 슈니츨러 洪京鎬 1978 태창出版部 221-230 편역 완역

바깥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