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흔적 (Blinde Flec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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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라 한(Ulla Hahn, 1945-)의 시

보이지 않는 흔적
(Blinde Flecken)
작가울라 한(Ulla Hahn)
초판 발행1981
장르

작품소개

1981년 출간된 울라 한의 첫 시집 <머리 위의 가슴>(Herz über Kopf)에 수록된 시다. 단연시인 이 작품은 모두 여덟 개의 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운 형식은 교차운(abab)이다. <보이지 않는 흔적>은 인간관계에 대한 시적 화자 ‘나’의 역설적인 주장으로 시작한다. “우리가 이리 하나 되지 못함이 우리를 엮고 있으니”라고. 화자와 그의 상대는 “서로 다른 여행길에” 있지만, 여전히 하나로 결속되어 있다. 시인은 이런 모순된 관계를 의학 용어인 ‘맹점’에 비유한다. “보이지 않는 두 개의 흔적”은 서로를 명확히 인식하지 못한 채, 다시 말해 서로의 실체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상태로 “깨어나기 전의 꿈”같은 “현재”를 함께 향유한다. 그러나 이러한 시간은 “스쳐 지나가는 바람”처럼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상대의 참모습을 보게 되는 순간, 둘은 서로 갈라져 “여기” 또는 “거기”에서 다시 새로운 짝을 찾는다. 간결한 시어와 비유적 표현을 통해 사랑 관계에 관한 깊은 사유와 성찰을 잘 보여주는 <보이지 않는 흔적>은 국내에선 정명순이 처음으로 번역해 2022년 시 모음집 <독일 시 독일 서정>에 수록하였다(전남대학교출판문화원).

초판 정보

Hahn, Ulla(1981): Blinde Flecken. In: Herz über Kopf. Gedichte. Stuttgart: Deutsche Verlags-Anstalt, 45.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1 보이지 않는 흔적 독일시 독일 서정 울라 한 정명순 2022 전남대학교출판문화원 436-437 편역 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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