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와 도식이 더 이상… (Wenn nicht mehr Zahlen und Figuren…)
노발리스(Friedrich Novalis, 1772-1801)의 시
| 작가 | 노발리스(Novalis) |
|---|---|
| 초판 발행 | 1802 |
| 장르 | 시 |
작품소개
1800년에 쓰였으나 노발리스 사후인 1802년에 그의 미완성 소설 <푸른 꽃> 2부에 처음 실려 출간되었다.
“숫자와 도식이 더 이상/모든 피조물의 열쇠가 아니라면,/그렇게 노래하는 시인이나 입맞추는 연인들이/심오한 학자보다 더 많이 안다면,/세상이 자유로운 삶으로/본래의 세상으로 돌아간다면,/그리하여 빛과 그늘이 다시금/결합하여 참된 명료함에 이른다면,/그리고 동화와 시를 통해/참된 세계사를 알게 된다면,/그때는 하나의 신비한 말 앞에서/전도된 모든 존재는 연기처럼 사라지리라.”(번역: 임홍배)
시는 12행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연으로 되어 있으며, 쌍운의 운율 구도가 계속 이어진다(aa, bb, cc....). 각 행은 강음이 네 번 나오는 약강격의 리듬을 가진다. 전체 12행은 하나의 조건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1, 3, 5, 7행에서 “Wenn...”으로 시작하는 조건절이 나오고, 11행에서 “Dann...”으로 시작하는 본문장이 이어진다. 1-2행에서는 “숫자와 도식”, 즉 자연과학적 분석과 환원이 모든 피조물을 이해하는 열쇠라는 계몽주의적 세계관의 한계를 비판한다. 세계를 더 깊이 이해하는 이는 학자가 아니라 시인과 연인들이다. 계몽주의가 이성의 빛과 그 명료함을 강조한 반면, 이 시는 빛과 그늘의 결합을 통해 참된 명료함에 이르고 “동화와 시”를 통해 “참된 세계사”를 알게 된다고 본다. 마지막 11–12행에서는 아이헨도르프의 <마술 지팡이>를 연상시키듯 “하나의 신비한 말”, 즉 세계를 낭만화하는 문학을 통해 모든 대립이 지양되고 전도된 세계가 사라진다고 노래한다. 노발리스의 낭만주의적 세계관을 담은 강령적 시로 평가된다. 우리말로는 1980년 송동준이 처음 번역하였다(탐구당).
초판 정보
Novalis(1802): Wenn nicht mehr Zahlen und Figuren... In: Heinrich von Ofterdingen. Ein nachgelassener Roman. Berlin: Realschulbuchhandlung.
번역서지 목록
바깥 링크
| 번호 | 개별작품제목 | 번역서명 | 총서명 | 원저자명 | 번역자명 | 발행연도 | 출판사 | 작품수록 페이지 | 저본 번역유형 | 작품 번역유형 | 비고 |
|---|---|---|---|---|---|---|---|---|---|---|---|
| 1 | 숫자와 도식이 더 이상 | 獨逸浪漫主義詩 | 探求新書 175 | 노발리스(프리이트리히 폰 하이덴베르크) | 宋東準 | 1980 | 探求堂 | 36-37 | 편역 | 편역 | 한독대역본 |
| 2 | 숫자와 도식이 더 이상 | 모든 이별에 앞서가라 : 독일 대표시선 | 창비세계문학 | 노발리스 | 임홍배 | 2023 | 창비 | 108 | 편역 | 완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