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묘약 (Die Elixiere des Teufels)

둘러보기로 가기 검색하러 가기

E. T. A. 호프만(E. T. A. Hoffmann, 1776-1822)의 장편소설

악마의 묘약
(Die Elixiere des Teufels)
작가E. T. A. 호프만(E. T. A. Hoffmann)
초판 발행1815/16
장르장편소설

작품소개

독일 낭만주의 작가 E. T. A. 호프만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다. 1815년과 1816년에 두 권으로 나뉘어 출판되었다. 출생의 비밀을 안고 수도원에 맡겨진 메다르두스는 카푸친파 수도원에서 전도유망한 수도사로 성장하나, 악마의 묘약을 마시고 교만과 정욕의 죄악에 빠진다. 수도원장의 조치로 로마에 사절로 보내진 주인공은 여행길에 우연히 어떤 남자를 절벽에서 밀어 죽게 하는데, 그가 자신과 꼭 닮은 빅토린 백작임을 알게 된다. 그 뒤 메다르두수는 자신이 그토록 열망하던 로잘리아 성녀를 닮은 아우렐리에를 만나게 되지만, 빅토린 백작 행세를 하면서 간음과 살인 등 온갖 죄악을 저지른다. 도주자 신세로 전락한 그는 정체가 들통나 처형당할 위기에 여러 번 처하지만, 그때마다 자신의 ‘도플갱어’와 ‘낯선 화가’ 등의 개입으로 목숨을 구한다. 로마에서 그는 자기 안의 악마적 본성이 자신의 선조가 악마와 사통한 ‘원죄’에서 기원함을 알게 되고, 선이란 자기 안의 악과 투쟁함으로써 쟁취하는 것임을 배운다. 결국 자신의 ‘도플갱어’에 의해 아우렐리에는 죽게 되지만, 그녀가 죽기 전에 보여준 사랑의 힘으로 메다르두스는 악을 물리치고, 속죄의 의미로 자신이 겪은 기이한 삶을 기록한 뒤 정확히 1년 뒤에 평안히 눈을 감는다. 소설은 이렇게 남겨진 회고록을 익명의 편집자가 소개하는 ‘편집자 픽션’의 형식을 띠고 있다. 그래서 소설의 원제에는 “카푸친 수도사 메다르두스 형제의 유고. 칼로풍의 환상극의 저자가 편찬함”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이 가상의 편집자는 ‘낯선 화가’의 기록도 중간에 삽입하여 ‘낯선 화가’의 오만과 방종이 어떻게 메다르두스에게까지 대물림되는지 저주받은 집안의 일대기를 들려준다. 호프만의 많은 소설이 그렇듯이 이 소설 또한 ‘도플갱어’ 모티프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선한 ‘나’와 악한 ‘나’의 자기 분열과 갈등을 극적으로 그려낸다. 즉 여기에서 악은 ‘나’의 다른 모습으로, 낯선 외부의 힘이 아니라 ‘나’의 형제, 말 그대로 피를 나눈 형제로 나타난다. 호프만의 ‘어두운 낭만주의 Schwarze Romantik’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다. 국내에서는 1997년 박계수에 의해 처음 번역되었다(황금가지).

초판 정보

Hoffmann, E. T. A.(1815/16): Die Elixiere des Teufels. Nachgelassene Papiere des Bruders Medardus eines Capuziners. Herausgegeben von dem Verfasser der Fantasiestücke in Callots Manier. Vol. 1-2. Berlin: Duncker und Humblot.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1 악마의 묘약 악마의 묘약 1 환상소설전집 1 E.T.A. 호프만 박계수 1997 황금가지 9-230 완역 완역
2 악마의 묘약 악마의 묘약 2 환상소설전집 2 E.T.A. 호프만 박계수 1997 황금가지 9-229 완역 완역

바깥 링크